바닥으로 내려가 보실까요?

기본기 훈련, 선 피아노 테크닉 교재들.

by moonterry

제가 아무리 테크닉에 대해 이야기를 한들, 여러분들이 스스로 기본을 얼마나 쌓느냐에 따라 여러분의 피아노 테크닉의 수준이 결정됩니다. 이를 위해서는 바닥부터 하나씩 체크해봐야 하고요.


선 피아노 테크닉 교재들은 이것을 가능하게 합니다. 다른 피아노 테크닉 교재들도 훌륭하지만, 이 교재들이 지닌 장점은 ‘자신의 바닥’을 보여준다는 것입니다. 그 바닥을 보여주는 것이 바로 첫 페이지입니다.


2가지의 손가락들의 조합, 2개의 음들의 조합 (두음패턴이라 합니다)을 통해 가장 기초를 먼저 건드리지요. 교재를 집필한 저자 분이 운영하는 카페가 있으니, 교재 구성과 세부적인 연습 방법은 아래의 카페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저 또한 한때 활동했었지만, 현재 탈퇴한 신분입니다.)


https://cafe.naver.com/tersun

https://www.sunpress.co.kr/


이번 글은 어떤 테크닉적 훈련이 아닌, 제 경험담을 공유하는 것이 좋겠네요.

저의 바닥을 경험한 이야기입니다.




대학교 입학 후 피아노에 대한 열정이 살아나면서, 이런저런 곡들과 반주를 병행했었습니다. 그런데 팔이 너무 아프고, 원하는 대로 피아노를 칠 수 없었기에 방법을 찾기 시작했습니다. 그중 최종점은 이 피아노 테크닉 교재였습니다.


이 책의 모든 버전을 사고 나서, 가장 기초 버전인 Piano Games_1의 첫 페이지를 펼쳤을 때 ‘이거다!’라고 했습니다. 기본기를 가장 단단히 쌓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책이라 느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연습해보고 나서 알았습니다.


‘아, 나 생 기초도 못하는 바보였네?’



당시 난곡인 리스트의 라 캄파넬라를 연주해 봤기 때문에, 실력이 나쁘진 않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이 생각은 완전히 박살 났습니다. 딱 1페이지 연습해 보니 모든 손가락들이 제 말을 들어주지 않는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러나 반대로 생각하면, 이 패턴들을 훌륭히 소화해 낼 수 있다면 어떤 곡이 와도 어려움 없이 칠 수 있으리란 느낌도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밑바닥을 볼 수 있었기에 여정을 2013년 2월부터 시작할 수 있었고, 지금까지 왔습니다.


예전처럼 난곡에 대한 열망은 없지만, 이전에 쳤던 곡들과 소곡 작품집들, 성경의 반주곡을 치면서 더는 어려움을 느끼지 않습니다. 처음 시작했던 때에는 기본 소곡들도 원하던 대로 표현할 수 없었고, 그때와 비교하면 지금은 비교할 수 없는 자유를 누리는 셈입니다.


피아노 테크닉을 최대한 키우고 싶으신가요? 그러면 추천한 교재들을 여러분의 바닥을 보시기 바랍니다. 그래야만 진짜로 시작할 수 있고, 자유를 맛볼 준비가 됩니다.




다음 글은 아주 흥미로운 영상을 소개해드리며, 알렉산더 테크닉의 첫 번째 디렉션 ‘내 목이 자유롭다’를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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