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을 만져보실까요?

자연스러운 손의 상태를 느껴봅니다.

by moonterry

손을 둥글게 인위적으로 만드는 것이 아닌, 자연스러운 손의 형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보고자 합니다. 계속해서 핸즈온 (다른 손으로 만져보며 확인하는 작업)을 한다는 전제 하에 이야기를 풀어보겠습니다.




[1] 팔을 구부려서 손을 허공에 매달린 상태를 해봅니다.

[2] 그 상태에서 손을 이리저리 뒤집어 봅니다.

: 손바닥이 평소와 같이 아래로 갔을 때 어떤가요? 오른손으로 이를 해보신다면, 왼손으로 손바닥과 손등, 손가락 등을 만져봅니다.

: 손바닥이 하늘 위로 향할 때 손의 모양은 어떠한가요? 손과 손바닥, 손등을 만져봅니다. 여기서 손바닥의 방향에 따라 차이가 보이실까요? 보이는 대로, 느껴지는 대로 한 번 음미해 봅니다.

[3] 다시 손바닥을 원래 편안한 상태로 되돌아옵니다.

[4] 오른손을 위로 올립니다. 왼손은 오른손 바닥을 만지면서 같이 올라가고요. 그때 손바닥의 느낌이 좁아졌나요? 넓어졌나요? 다른 곳은 어떠한가요?

[5] 반대로 오른손을 아래로 내려봅니다. 왼손은 오른손 바닥을 만져봅니다. 그때 손바닥이 어떻게 느껴지나요? 손가락과 손등은 어떤가요? 궁금하면 팔 근육, 손목을 같이 확인해도 괜찮습니다.

: 이때 별 차이가 없어도 좋습니다. 그저 평소 내 손이 어떤 상태인지만 확인해 봅니다.





이제, 피아노 앞으로 가봅니다.

[6] 피아노 앞에서 여러분이 평소 치던 대로의 손의 모양을 만든 후에, 손바닥을 만져보세요. 앞선 작업을 했을 때에 비해 손바닥이 넓어졌나요? 손가락과 손등의 차이는 어떤가요?

[7] 피아노 건반에서 손을 떼고, 오른 팔꿈치를 부드럽게 굽힙니다. 그리고 왼손을 오른손 바닥에 댄 후 천천히 내려갑니다. 그리고 건반에 닿을 때 손의 느낌을 확인해 봅니다.

: 여기서 [6], [7]의 차이점이 느껴질까요? 어떤 차이점이 느껴지시나요?

[8] 이번에는 손목의 각도에 따라 확인해 봅니다. 건반에 손끝을 밀착시킨 상태에서 손목을 올려봅니다. 그때 손바닥과 손등, 손가락의 느낌은 어떤가요?

[9] 충분히 음미했으면 제자리로 돌아옵니다. 그다음 반대로 손목을 천천히 아래로 내려봅니다. 그때 손가락, 손바닥, 손등의 감각을 음미합니다. 어떤 차이가 있을까요?

[10] 가장 자연스럽게 느껴지는 제자리로 돌아옵니다. 이전과 달리 어떤 것이 느껴지는지 살펴봅니다. 차이가 없어도 괜찮고, 이전과 차이가 있으면 어떤 차이가 느껴지는지 스스로 말해봅니다. 그리고 피아노에 올라간 손의 모양이 이전과 차이가 있을까요?

[11] 앞서 말한 작업을 왼손에도 적용해 봅니다. [1]부터 [10]까지 다시 한번 확인해 봅니다. 왼손과 오른손에는 어떤 차이가 있을까요? 차이가 없으면 그것대로 음미하고, 차이가 있으면 어떤 차이가 있는지 이를 음미해 봅니다.




이 작업은 팔의 위치, 손목의 위치에 따라 손의 느낌에 대해 다루는 것입니다. 피아노 위에 손을 올렸을 때 여러분만의 가장 자연스러운 근육의 상태를 느껴보는 것입니다.

어떤 사람은 생각보다 손이 더 둥글게 될 수도 있고, 어떤 사람은 손가락이 생각보다 펴진 상태가 될 수 있습니다. 손등과 손바닥 근육이 발달된 정도가 사람마다 각기 다르기 때문에 손가락의 자연스러운 형태에 차이가 생길 수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피아노를 칠 때 계란 쥔 손의 모양이 그리 좋지 않음을 짐작하실 수 있을 겁니다. 어린아이의 경우 만일 일부러 계란 쥔 손 모양을 취하라고 하면 손바닥이 긴장된 상태가 되기 때문에, 손과 팔근육의 이완에 악영향을 미치는 것입니다.

이 작업을 해보시며 여러분들의 자연스러운 손의 모양과 상태를 느껴보셨으면 합니다.

여러분들은 어떠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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