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가 떠났던 도시, 대구에 다시 찾아온 농구
겨울 느낌을 스포츠로 느끼는 가장 손쉬운 방법? 아마 농구장을 찾는 것 아닐까?
체육관에서 펼쳐지는 양대 겨울 종목, 농구와 배구. 비교적 연고지가 다양하진 못 하지만...
그래도 주변을 둘러보면 두 종목, 만나기 어렵지 않다. 특히 "농구"는 10개 구단이나 있으니깐.
물론, KBL의 인기는 예전만 못하다. 스타들의 이름은 과거에 머물러 있다.
농구라는 종목이 다른 나라에서 지닌 인기를 따르지 못하는 한계는 수년째 이어지고 있다.
연고지 의식도 약하고, 팀들의 연고 이전도 빈번하다. 팬층은 있지만 두텁지 못한 상황,
몇몇 팀들은 명문팀이기도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 비슷한 수준의 아쉬움을 매년 반복한다.
하지만. 그럼에도 주변에 농구단이 있다면, 이 겨울 스포츠를 느끼기에는 한 번쯤 권할만하다는 거.
세부적인 규칙의 영역에 들어가면 분명 어려움과 복잡함도 있는 종목이라고 하지만...
막상 체육관에서 경기를 보는 데 있어서는 쉽게 즐길 수 있는 농구, 시원한 덩크와 3점 슛이 있다.
스타디움이라는 가치를 품은 가운데 잔디와 드넓음을 품은 야구나 축구와 다른 "체육관"만의 매력,
겨울이라서 만나는 종목의 특징은 이 체육관의 매력으로부터 비롯된다.
한 번쯤, 주변에 농구단이 있다면.. 이 겨울이 끝나기 전에 한번 찾아가 보자.
선수 이름을 모르더라도, 팀 성적을 구체적으로 알지 못해도... 재미요소는 분명히 있는 관전일 터.
경기시간도 길지 않다. 시간이 정해진 종목이 주는 맛은 "농구"의 분명한 매력 가운데 하나,
-물론, 조금 짧다는 느낌도 있지만.. 최근 시대의 흐름에는 오히려 이 부분이 더 맞지 않을까?-
추위가 있다면 어디 다니기도 쉽지 않은 이 계절, 시간을 보내기에 나쁘지 않은 선택, 농구관람.
겨울 기분, 체육관에서 농구로 즐겨보길 권하는 주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