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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석원PD Mar 17. 2022

빅벙커 X 스타디움미디어

경기 공간을 새롭게 보는 법

경기 공간에 대한 이야기, 개인적으로 가장 잘 아는 부분이자, 관심가는 영역.

어쩌면 스포츠라는 콘텐츠를 그저 담아내는 "그릇"에 불과한 지점일지도 모르겠지만...

스포츠가 존재하기 위해서 반드시 필요한 영역이 바로 "스타디움" 아닐까?


야구장에서도, 축구장에서도, 저마다 그 종목을 즐기고 선수들을 응원하는 사람들이 가득하다.

공간이라는 부분은 그저 하나의 풍경, 혹은 단순한 장소에 지나지 않을지도 모른다.

과거 우리 곁에 있던 대부분의 체육공간은 여러 부족함과 낡음, 아쉬움이 더 크게 자리했다.

그만큼 공간이라는 영역에 대해 고민이나 깊은 접근은 보기 힘들었던 것도 사실이다.

"공설운동장", "시민운동장", "시립체육관"과 같은 이름에서부터 느껴지는 한계는 명확하니깐.


월드컵이라는 대규모 이벤트를 치르는 직전까지, 우리 곁에 운동장은 그저 공공시설 정도였다.

그 공가니 어떤 의미나 작용을 만들어 낸다 여기기에는 부족함도 있었고, 큰 관심도 없었다는 거.


하지만, 여러 국제대회를 치르며 우리 곁에 공간들은 그 의미가 조금씩 달라졌다.

사람들에게 "스타디움"이라는 대규모 시설이 다양한 고민과 의미로 다가서기 시작했다.

낡은 공간에 대한 문제 지적이 이어졌고, 새로운 공간에 대한 요구도 명확해진 건 2000년대 초반.

월드컵과 함께 늘어난 "월드컵경기장"은 가능성을 보였고, 요구를 만들었고, 고민을 시작케 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인기있는 리그, 프로야구에서는 특히 "공간의 낡음"이 가장 큰 화두,

신축 경기장들은 그 요구들 사이에서 변화하는 시대의 흐름을 탔고, 새 공간들이 자리하기 시작했다.

국제대회 같은 큰 이유가 없어도 "경기장"을 새로 지을 수 있는 시대가 열렸다는 것!


심지어, 대구와 인천의 축구전용구장은 기존 도시에 위치한 축구장의 한계를 명확히 극복했다.

경기 공간의 의미와 함께 도시의 재생까지도 담아내는 시도를 서슴없이 보여줬다.


그 시도들 사이에 과거 지어졌던 거대한 구조물, 월드컵의 흔적들에 대한 지적과 우려도 나타났다.

관심이 모아지며 답을 찾으려는 시도도 함께했고, 정답에 이르지 못할지언정 고민은 시작된 것.

이 모든 것이 경기 공간이 지닌 의미가 과거와 달라졌다는 것에 또다른 반증이자, 가치 아닐까?

지금 우리 곁에 위치한 여러 스타디움은 과거와 다른 위치에서 새로운 고민으로 나아가고 있다.


대구MBC와 부산MBC의 예산추적프로젝트, 빅벙커에서도 이 문제를 2주 연속 다룬다. 많은 시청을.


#스타디움 #월드컵경기장 #야구장 #축구장 #빅벙커 #대구MBC #부산MBC #스타디움미디어 #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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