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독한 성시경의 마블러스한 러브레터
5월 마지막주를 장식할 콘텐츠 큐레이션-
1. 이주의 혼밥 친구 -도라마 코리아
심야식당과 고독한 미식가를 공짜로 볼 수 있는 방법이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전 지난주가 되어서야 이 사실을 알았습니다..ㅠ ‘도라마 코리아’ 웹사이트에 접속하면 별다른 비용을 지불하지 않더라도 약간의 중간광고를 거쳐 일드를 무료로 볼 수 있습니다. 광고가 있음에도 좋은 점은 중간 광고들이 유튜브 같이 무지막지한 방식으로 삽입되어있지 않다는 겁니다. 드라마의 인트로 부분이나 아웃트로 부분, 혹은 원래 일본 드라마의 특성상 중간광고가 있던 부분에 삽입되어 있습니다. 도라마 코리아를 알게 된 지난 주는 잠이 오지 않을 때 심야식당을, 혼밥 할 때는 고독한 미식가를 틀어두었답니다!
2. 이주의 킬링 보이스 - 딩고 킬링 보이스 성시경 편
발라드를 좋아하지 않지만 성시경의 보컬 색을 좋아해서 어쩔 수 없이(?) 성시경 표 발라드를 듣게 되는 1인입니다. 특히 토이와 성시경이 콜라보를 한 곡에는 제대로 취향저격을 당하곤 하는데요. 진부한 표현이지만 성시경의 보컬은 와인 같습니다. 원래 와인도 태초에(?) 품질이 좋은 와인이라면 시간이 지날 수록 더욱더 풍미가 있어지잖아요. 성시경의 보컬도 와인처럼 시간이 지날 수록 참 맛있어 지는 것 같습니다. 특히 위 라이브 영상에서는 약간 목을 긁는 듯한 부분이 종종 나오는데요. 이 부분이 ‘극락’입니다. 이미 유튜브 급상승 인기 동영상에 게재되어 있어서 많은 분들이 보셨을테지만, 이번 주는 이 영상을 선정하지 않을 수 없는 저의 마음을.. 알아주시길..ㅠㅠ
3. 이주의 설렘 파티 - [마블 특별 영상] MCU 새로운 시대의 시작
페이즈가 전환되는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에 대한 예고편 영상이 올라온지 꽤 됐습니다. 지난 주에 뒤늦게 발견하고 나서 ‘나는 정말 마블 덕후가 맞는가?’라는 의문을 품었습니다…
이번 예고편은 마치 기다리고 기다리던 마블 영화를 극장으로 보러가서 암전이 되고 영화가 시작할 때 히어로들이 착착착 나오고 마블 스튜디오 로고로 마무리되는 인트로를 보는듯한 느낌이었는데요. (특히 어벤져스, 어셈블!! 부분에서 다시 한번 입틀막ㅠㅠ) 그런 설렘을 짧은 예고편에 담는게 쉬운 일이 아닐텐데 마블이 그걸 해내더라구요. 심지어 중간중간 히어로들의 액션씬을 배경음악 리듬에 맞춰 편집한 부분은 예술 그 자체입니다. 개인적으로 영상을 편집 할 때는 배경음악의 리듬감과 씬의 리듬감이 잘 조화될 수 있도록 신경을 쓰는 편인데, 역시 갓마블은 촌스럽지 않게 편집했습니다.
위 영상에서 나오는 마블 영화들의 일정도 설레이지만, 예고편 자체에서 느껴지는 설렘 때문에 “아 이래서 오래 살아야하는구나” 라고 생각한 순간이었습니다. - 이미 예고편만 20번 넘게 본 사람(과몰입)
4. 이주의 주목할만한 신보 - 정승환 신보 '다섯마디' 수록곡, 러브레터
저처럼 작사 아이유, 보컬 정승환의 조합에 미치는 분이 계실까요? 저는 이 두 아티스트가 백날 천날 콜라보를 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정승환의 ‘눈사람’에서 합을 맞춰본 두 아티스트의 두번째 콜라보네요. 이번엔 아이유가 스케치북에서 팔겠다고 내놓은 곡을 작업했습니다. 그 때는 제목이 미정이었는데, ‘러브레터’로 정해졌습니다. 정승환이 아이유가 스케치북에서 부른 것을 보고, 곡도 너무 마음에 들고 선배인 아이유를 존경하는 마음에 바로 커버 영상을 올렸다가 아이유 눈에 띄어(?) 곡을 받게 됐다고 해요.
이 곡의 가사 중 ‘사랑히’라는 표현이 나오는데, 글쓰기에 익숙하지 않은 할아버지가 잘못 적은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 많은 분들이 좋아하시더라구요. 담담히 편지를 읽어 내려가는 정승환의 보컬과 아이유의 가사가 어우러지면서 갑자기 알지도 못하는 어느 노부부의 사랑 이야기가 생각나는 곡이에요. 요즘 비가 참 자주오는데 비오는 날 밤, 빗소리를 들으며 함께 하실 곡으로 추천드립니다. 끝으로 러브레터의 아이유 버전, 정승환의 눈사람도 함께 덧붙여 보내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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