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냐, 성취냐 그것이 문제로다

운동을 계속하다보면 마주하게 되는 현실적인 고민들 .

by JS

나는 운동을 사랑한다. 그리고 꽤 많은 나날 아침에 일어나면서부터 오늘은 언제 근력운동을 하고, 런닝을 할지부터 계획하는 운동중독자이다. 운동을 하고 난 후에 성취감과 뿌듯함. 그리고 운동이 주는 활력과 몸의 가벼움을 느끼기위해서 반드시 운동을 하는 편이다. 다만, 이런 내가 운동에 대한 흥미와 열정이 식어버리고 번아웃이 온듯, 운동을 미워하면서 멀리하는 시기가 올때가 있다. 그건 주변 사람들로부터 이런 피드백을 들을때이다. "너는 운동을 좋아하는 것 치고는 몸이 그렇게 좋지는 않은것 같아 .. "


나는 운동을 취미로서 사랑하고 좋아하지만, 잘하지는 못한다. 근력운동을 시작한지 2년이 지났지만, 그렇게 폭발적으로 중량이 늘어나지도 않았고. 기본적인 운동들에 대한 자세역시 아직 기본기가 많이 부족하다고 생각한다 . 기본적으로 타고난 유전자와 체형적인 문제를 변명 삼아보자면 그렇게까지 근육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몸을 가지고 있는것도 아닌듯 하다. 물론 나는 그럼에도 주변 평범한 친구들에 비하자면 ( 예를 들어 나에게 저 말을 서슴없이 날리는 저 친구보다는..) 꽤 탄탄한 몸을 가지고 있다. 2년동안 운동을 하면서 덩치 자체가 커졌고, 어깨가 벌어졌으며, 팔이 두꺼워졌다. 그럼에도 보통의 사람이 나만큼의 운동시간을 투자했을때 얻을 수 있는 결과보다는 확실히 적게 얻는것 같다는 생각을 하고 살아가기는 했다. 실제로도 인스타나 유튜브를 통해서 보는 몸짱들의 몸을 보다보면 내가 그렇게나 열심히 운동에 투자한 시간이 헛되고 헛되구나 라는 생각을 하고는 했다.


그런 감정과 생각에 매몰되는 날이면, 벤치를 치면서 느껴지는 펌핑감, 풀업을 하면서 느껴지는 상승감, 스쿼트를 하고 나서 온몸에 폭발적으로 분비되는 아드레날린의 활력이 아무런 의미가 없는듯이 느껴지기 시작했고, 나는 열정을 태우던 운동을 멀리하고 1-2주동안 소심한 방황을 하면서 평소에는 먹지 않던 패스트푸드를 먹으면서 몸을 아낌없이 망치기 시작한다. 그럼에도 나는 대부분 2주내로 방황을 끝내고 다시 운동을 하는 일상으로 돌아왔다. 그 이유는 운동이 너무 좋기 때문이다. 운동을 할때의 몰입감 , 운동이 끝나고 나서 온몸에 도는 활력은 무기력한 나의 정신을 깨우고 , 다른 활동들에 있어서도 에너지 넘치게 참여하도록 이끌어준다. 그리고 그러한 활력은 운동이 아니고서는 얻을 수 없다는 점을 이미 너무나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는 이 글을 계기로 운동으로 얻는 성취에 그렇게까지 집중하지 않기로 했다. 그저 취미로 운동을 즐기다 보면 남들보다는 '조금 느리더라도 언젠가는 인스타에 나오는 몸을 가지는 날이 분명히 오겠지' 라고 생각하면서 말이다. 결과보다는 과정에 집중하기로 했다. 내가 운동을 통해서 얻는 기쁨과 활력은 내가 투자하는 시간과 노력이상만큼의 가치가 있다는 점을 명백하게 깨달았다. 그러니 혹시 나와 같은 고민을 가지고 비슷하게 방황을 하고 있는 분이 계신다면, 강력하게 말해보고 싶다. 당신은 그럼에도 운동을 선택하고 계속해나갈것이라고. 그러니 이왕 하는거 결과보다는 과정의 즐거움에 우리 둘다 몸을 맡겨보자고.



keyword
작가의 이전글나는 달리기가 싫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