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크 어 마돈나

by 호림

그녀의 외모가 출중한 미인인지는 확신할 수 없어도 마를린 먼로를 흉내 내는 미소는 아름답다. 목소리나 춤솜씨가 대단하다고 할 수는 없었다. 심지어 그녀의 목소리를 찍찍거리는 생쥐 소리 정도로 가창력이 형편없다는 평론가도 있었다. 확실히 풍부한 성량이나 대단한 고음 처리 능력을 가진 건 아니다.


이런 정도의 인물이라면 잠시 반짝 히트곡으로 스타덤에 오를 수 있을지 몰라도 롱런하기는 힘들지 않을까 짐작된다. 첫 앨범 대표곡으로 최고 출세작 "라이크 어 버진"을 고집했다. "머티어리얼 걸"을 대표곡으로 내세운 프로듀서의 의견에 반기를 들어 보기 좋게 성공했다.


세기의 팜스타 마돈나는 어머니가 일찍 죽자 독립심이 생겼다고 한다 8남매 속에서 자란 마돈나는 자신이 뭔가 특별히 사회에서 엄마에게 의존하지 않고 독립적으로 생존해야 한다는 강렬한 욕구를 가지게 됐다고 한다.

그 길은 작은 소도시의 소녀에게 강렬한 갈망이 되었고 거듭 오디션에서 퇴짜를 맞았지만 굴하지 않고 덤벼서 드디어 한 프로듀서의 눈에 띈 것이다.


"라이크 어 버진" 뮤직 비디오에서 조신한 웨딩드레스 차림의 여인이 갑자기 옷을 벗어던지며 춤을 춘다.

한 번은 공연에서 보수적인 그녀의 아버지에게 무대에서 그녀를 끌어내는 역할을 맡기기도 하며 화해했다고 한다.


마돈나의 공연은 교회나 미국사회의 이중성 대한 풍자 자본주의의 물신성에 반성 같은 아이러니와 은유가 들어있다. 가수 배우로서 입지를 다졌지만 그보다 마돈나는 끊임없이 혁신하고 변신을 시도해 보기 드물게 롱런하는 엔터테이너가 되었다. 안무나 무대 연출, 의상에 대한 자기주장이 강한 마돈나는 어떤 면에서 행위 예술가라고 함이 더 어울릴 듯하다.


한 인터뷰에서 마돈나는 그 많은 재산을 쓰며 농장에서 노후를 보내는 전원생활을 꿈꿀 수도 있지 않느냐는 질문에 자신은 재산과 명성을 위한 것이 아닌 직업으로 대중예술을 택했다며 그럴 생각이 없다고 했다.


마돈나가 섭섭해하는 건 아버지가 8남매를 지금도 똑같이 대하며 평범한 다른 자녀와 차별해 마돈나를 특별히 대하지 않는 것이라고 한다. 그 아버지에 그 딸이라는 말이 어울릴만하다.


마돈나는 프라다 갈로의 작품을 다수 보유하고 있는 대단한 미술품 컬렉터이기도 하다.


(96) Madonna - Like A Virgin (Official Video) - YouTub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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