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답이 없는 삶이라고 하지만 그래도 아름다운 꽃을 보고 미소를 짓는 심성을 가진 인류에게 사랑만큼 값진 가치는 없을 것이다. 온갖 계산 속에 머리가 어지러워도 모든 걸 떠나서 마음을 줄 수 있는 이가 없다면 그 삶은 불행할 것이다. 사랑에 상처받고 위로주를 찾는 후배에게 어느 사상가의 말을 전해주었다.
사랑이라는 것은 젊고 아름다운 사람을 사랑하며 손에 넣고자 하거나, 훌륭한 사람을 어떻게든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 그 영향력 아래에 두려고 하는 것이 아니다. 또한 사랑이라는 것은 자신과 비슷한 자를 찾거나 슬픔을 나누는 것도 아니며, 자신을 사랑하는 사람을 기꺼이 받아들이는 것도 아니다. 사랑이라는 것은 자신과는 완전히 정반대의 삶을 사는 사람을 그 상태 그대로, 자신과는 반대의 감성을 가진 사람을 그 감성 그대로 기뻐하는 것이다. 사랑을 이용하여 두 사람의 차이를 메우거나 어느 한쪽을 움츠려들게 하는 것이 아니다. 두 사람 모두 있는 그대로 기뻐하는 것이 사랑이다.
- 니체 <방랑자와 그림자> 중에서
여기에 더해 빠른 호흡으로 살아가는 현대 도시생활에서 클래식 음악이나 그림 한 점 감상할 여유를 찾으라고 권했다. 취향의 문제겠기에 일에서 벗어나 다른 몰입거리를 찾아도 좋을 것이다. 그런 여유를 찾는다면 그 사람의 심성은 결코 남들에 대한 미움과 증오의 감정으로만 꽉 들어차지는 않을 것이다.
날씨만큼이나 따뜻한 시선으로 봄꽃을 보듯 상처받은 타인을 응시하며 미소를 머금기 좋은 계절이다. 자연이라는 거대한 예술품이 인간을 너그럽게 만들기에.
[일간클래식] 슈트라우스 2세 '봄의 소리' (1시간듣기) ♬ Strauss J Ⅱ 'Frühlingsstimmen Walzer' (1Hour) - YouTub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