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 가운데 5%는 생각하고,
10%는 그들이 생각한 것을 생각하고,
나머지 85%는 그저 살다 죽을 뿐.
- 토마스 에디슨
스스로 공부가 부족하다고 생각은 해도 차분히 성찰하고 공부할 시간이 나지 않고 여건이 안 된다고 변명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유튜브에서 떠먹여 주는 단편적이고 팩트가 검증되지 않은 지식에 기대는 경우도 많다. 그런 단편적인 지식을 전지적 관점으로 다 알고 있는 것처럼 과장해 편집된 진실을 떠벌인다.
생각하는 듯하나 사실은 많은 부분을 자신이 좋아하는 정치인이나 지적인 거인들에게 두뇌를 의탁하고 거의 맹목적으로 추종하기 바쁜 경우도 많다. 역사에 남은 지적인 거인들은 기본적으로 예술가처럼 집요할 정도로 독자적으로 생각할 수 있는 마음의 힘을 지녔다. 다수의 소음에 휘둘리지 않고 자신만의 신호를 찾았던 것이다.
낙선한 자신과 동료들의 작품을 재평가받으려고 낙선전을 기획한 마네는 <풀밭 위의 점심 식사>를 선보였다. 피카소가 유곽에서 본 여인들과 아프리카 미술에서 영감을 받아서 <아비뇽의 처녀들>을 선보였을 때 친구들마저 고개를 돌렸지만 입체파의 문을 연 대작으로 남았다. 뭉크의 <절규>도 처음에는 베를린에서 전시를 거절당했다. 소음과 신호를 구별할 수 있는 혜안은 예술가의 마음에서 찾을 수 있을지 모른다.
대개 생각하지 않는 사람들의 마음속에는 두 마리의 개가 자라고 있는 경우가 많다. 그 견종은 편견과 선입견이다. 도사견보다 더 무서운 종류다.
당신은 에디슨의 분류 중 어디에 속하는가?
진중하게 생각하는 건 너무 비효율적이고 진실 같은 따위는 '먹고사니즘'이라는 가치를 잊고 추구할만한 것인지 의심하는 사람들은 아마도 카뮈의 독설이 마음에 와닿을 것이다.
제가 생각 같은 걸 안 하는 거
잘 아시잖아요.
그러기엔 제 머리가 너무 좋거든요.
- 알베르 카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