낯선 사람들

by 딜리버 리

뛰어난 자연경관, 압도적인 건축물, 이국적 풍경 등 여행지에서 기대하는 장면들이다. 평소에 보던 것과 다른 모습에 대한 정보가 많을수록 기대감은 커진다. 하지만 세상 일이 예측대로 되지않고, 소문난 잔치집에 먹을 거 없다는 말처럼 실재를 직관하고 실망이 기대보다 클 때도 있다. 에게? 겨우? 뭐야? 등등


그래도 어쩌겠는가? 그곳에 와서야 실망할 수밖에 없는 게 여행이다. 체코와 독일을 버스와 기차로 돌아다니는 동안 만났던 낯선 사람들, 그들과 손짓발짓, 눈빛으로 주고받은 짧은 대화가 오래 기억되더라. 여행지의 낯섬, 그 곳에 사는 사람들이 만든 결과물이니 여행은 낯선 사람들과의 만남,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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