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겨울이 지나간 세계

by 딜리버 리

아사다 지로 쓰고, 이선희 옮김 / 부키


잊는 것은 좋은 일이 아니에요



‘아무래도 안티 에이징의 올바른 목적은 나이보다 젊어 보이게 하는 게 아니라 나이에 맞는 매력을 끌어내는 게 아닐까?’


‘영화나 소설도 아닌데, 시간이 되감길 리가 없다. 죽을 만큼 괴로운 경험을 했다가 급격히 회복되면 다시 젊어지는 기분이 드는 것이다. 몸이 회복된 과정이 기억에 없는 것뿐이다. 나는 그렇게 생각하기로 했다.

(중략)

그렇다. 이제 생각해도 된다. 지금은 서로 그리움만 남아 있을 뿐 슬픔도 아픔도 없을 테니까.’

keywo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