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kim_smalll
타인의 무례함으로
관계에 벽을 만든다
벽안 평안 속에서
이내 외로워진다
점점, 타인의 무례를 잊고
나의 벽을 원망한다
똑똑, 정중한 두드림 소리
나조차 몰랐던 벽 틈 사이
문이 저절로 열리고
그대, 벽을 잇따라 걸어와
단절을 단절한다
관계에서 지치고 힘들 때마다
더 이상 상처받고 싶지 않아 벽을 세운다.
벽은 고립을, 평안을, 외로움을 그리고 원망을 낳았다.
그러나 세워진 벽은 누군가의 여정에 지표가 되고,
누군가는 조심스러운 태도로 진입하여, 우리는 만난다.
나는 글로써 벽을 세워 스스로 고립된다.
나의 벽은 누군가의 지표가 될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