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all we dance

by 김작은
출처 @kim_smalll


한동안 음악이 없는 삶을 살아왔다

한동안 향기도 없는 삶을 살아왔다

많은 것들이 끝나간다고 생각할 때

어디선가 음악소리가 그리고 향기가

공간을 가득 메우기 시작했다

세상은 계속해서 돌고 있고

음악은 그치지 않았다






공장의 부속품처럼 흐르는 인생에

회의감이 몰려올 때,

인생은 막연해지고 게을러져

열심히 생활하고 있는 저들처럼 되기 힘들어서

그들이 내는 소음을 벗어나 자연을 찾는다.


내리쬐는 따듯한 햇빛,

머리카락을 흐트러뜨리는 산들바람,

조용하게 손짓하는 나무 잎사귀,

가지에 앉아 지저귀는 작은 새들,

흐르는 냇물에 몸단장하는 큰 새들,


아아, 어딜 가든 음악이 흐르는 것 보니

아직은 춤을 출 때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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