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kim_smalll
인간의 기억술이 발달한 이유를
채무 관계에서 찾은 니체와
생계가 어려운 자들의 빚을
탕감해 주라는 성경의 가르침
주기도문에서 나온 '잘못'에 대하여
'잘못=채무'라는 해석과
그 잘못을 사하여달라는
주기도문의 간구
빚도 자산이라는 자본주의의 개념과
불로소득이라는 현대사회의 저주
권리와 생계의 균형이 깨지는 순간
복잡한 도시 안에서 떠올려 볼 것들
정답은 없다고 주야장천 외치는 이유가
어쩌면 스스로에게 너무나 명확한 답이 있어서
자신을 경계하기 위한 외침이지 않을까 싶다.
말인즉, 아래의 생각에 사로잡혀 있다는 뜻이다.
불로소득은 타인의 노동으로 축적되는 돈인데
집값의 상승을 신의 축복이라고 말하고 싶을까.
개인의 재산은 집단으로부터 보호받을 권리가 있다.
집단 내 가난한 이웃의 생계도 보호받을 권리가 있다.
자본주의에 절여져 있을 때 후자의 권리를 잊곤 한다.
돈을 위한 삶이 아닌, 삶을 위한 돈이어야 하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