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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Acting Lab Apr 11. 2018

청각적 재능으로 발생된 충동에
의한 신체 외적 행동

푹.푹.찌.는.날.씨.와 뜨.거.운.햇.빛.이 우리를 반겨주는 계절, 여!름! 

사람들은 무더운 여름의 날씨를 해소하기 위해 다양한 방법들을 시도한다. 


그중에 하나가 '공포영화체험' 일듯 싶다. 


이 방법은 외부 온도를 내려 시원함을 찾는 것과는 약간 거리가 있다. 인간들은 외부의 온도에 따라 그들의 신체 온도를 조절한다. 외부 환경의 온도가 높아지면 인간의 신체는 체내의 뜨거운 공기를 내뱉고 외부의 차가운 공기를 들이마신다. 그리고 땀을 증발시켜 열을 방출한다. 이에 반해, 외부 환경의 온도가 낮아지면 인간의 신체는 체내의 열 손실을 최소화하려고 노력하고 근육을 으스스 떨어 열을 낸다. 이때 신체적 변화가 사람들이 공포영화를 체험할 때의 신체적 변화와 비슷하다. 사람들이 공포영화를 보는 동안, 근육이 수축돼 으스스한 느낌이 나고 땀샘이 자극돼 식은땀이 난다. 식은땀이 증발하면 그들의 신체는 더욱 서늘함을 느끼게 된다. 필자는 여기에 주목하고 싶다.

 

자극에 대한 신체적 변화 


다른 장르의 영화에 비해, 공포영화에서 음악과 효과음이 차지하고 있는 비중이 꽤 크다고 생각한다. 필자는 공포영화를 그다지 잘 보지는 못 한다. 대부분의 공포 영화들은 눈을 감고 봤던 거 같다. 하지만, 눈을 감았다고 해서 공포심이 사라지진 않았다. 영화를 보고 있지 않음이 오히려 청각적 재능을 더 뛰어나게 만들었다. 더욱 섬세해진 청각적 재능에 의해 내적 충동은 더욱 강해졌고, 이 충동이 필자의 신체 외적 행동을 자유롭게 아무런 반감 없이 행하도록 만들었다. 호흡을 멈추거나, 온몸이 경직되거나, 소리를 지르거나, 온몸은 최대한 작게 움츠리거나. 


"깨끗한 충동에 의한 진실한 반응"



재능을 수행하는 기술, 

바로 이것이 우리가 갖추어야 할 ‘도구’ 이다.

도구의 올바른 사용을 위해 우리는 몇 가지 훈련을 해볼 것이다. 


1.     딱딱한 바닥 위에 눈을 감고 편안하게 눕는다. 본인들의 신체 어느 곳 하나 긴장하지 않고 이완된 상태를 유지하려고 노력해야 한다. 물론 잠이 와도 좋다. 그만큼 본인의 자세가 편안하다는 증거이기 때문이다.  


2.     소리를 듣기 시작한다. 소리는 사이렌 소리, 파도 소리, 칠판에서 나는 소리, 경적 소리, 풍차 소리, 울음소리 등이 될 수 있다. 이 소리 중 하나를 선택해 되도록 큰 음향으로 유지한 채, 반복적으로 듣는다. 적어도 10분 이상.


3.     소리를 듣는 동안, 본인들은 본인들의 신체 변화가 자유롭게 행해지도록 독려하는 것에 집중해야 한다. 즉, 신체 변화를 위해서 가능한 한 최선을 다해서 ‘본인들을 내버려두는 것’이다.  이 훈련 과정 중 본인들이 자유롭지 못하다면, 분명 방해 요소가 존재한다는 것이다. 본인들은 신체 변화를 방해하는 요소들을 찾아야 한다. 그리고 그것들을 제거해야 한다.


4.     청각적 재능에 의해 강력한 충동이 발생되는데, 우린 여기에 집중을 해야 한다. 그 충동 들은 본인들의 신체를 통해서 해소하려고 노력할 것이다. 이 해소 방법은 처음 ‘제스처 & 동작’으로 실행해보자. 이때, 해소 방법을 위해 준비하거나 고민할 필요는 없다. 본인들이 본인들을 충분히 내버려두었다면, 해소는 본인들의 의해서 자유롭게 행해질 것이다. 즉, 내버려두는 것에 집중을 해야 하는 것이다. 하지만, 처음 실행하는 것인 만큼 더 과감하게, 더 적극적으로 할 필요가 있다. 각자 충분한 시간 동안 훈련하길 바란다.


5.     첫 해소 방법이 어느 정도 자유로워졌다면, 두 번째는 ‘움직임’으로 가보자. 충동에 의한 자유로운 움직임. 이 훈련 또한 충분한 시간을 할애해야 한다.


6.     세 번째 단계는 ‘제스처 & 동작’ 또는 ‘움직임’이 ‘음성’과 동시에 행하는 훈련이다. 음성은 언어의 완성된 구조일 필요는 없다. 충동의 본연의 모습 그대로를 음성으로 발화하는 것이다. 이 훈련을 위해 충분한 시간을 사용해야 한다. 


7.     지금까지 제시한 소리들과는 다른 소리들로 훈련을 해보자. 발자국 소리, 산들바람 소리, 시냇물 소리, 시계 소리, 연필 소리, 숨소리. 동일한 방법으로 훈련을 하면 된다. 


8.     이 소리들과 훈련을 해봤다면, 이번에는 소리 크기를 다르게 하여 훈련을 해보자. 여러 가지 소리의 조건들에 의해 다양한 해소 방법들을 경험해볼 수 있을 것이다. 처음엔 누워서 시작하나 성취도에 따라 점차 일어서서 실행을 해보자. 서있을 때도 누워있을 때와 마찬가지로 편안함을 유지하려 노력해야 한다. 


이 밖에도 이에 관련하여 다양한 훈련 방법들이 있다. 필자가 원하는 것은 필자가 제시한 방법도 시도해보고 다른 방법들도 시도해보면서 본인들이 본인들에게 가장 알맞은 방법을 찾는 것이다. 이를 통해 청각적 재능에 의해 본인들의 다양한 모습들을 경험해 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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