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Acting Lab Apr 04. 2018

청각의 재능을 위한 훈련

지금부터 청각의 재능을 위한 훈련 몇 가지를 소개하려 한다.



1.     빈 공간, 각자의 방도 괜찮다. 딱딱한 바닥에 누워 가장 편안한 자세를 찾아본다. 잠이 올 정도의 자세가 참으로 이상적이다. 호흡 또한 편안함을 유지한 상태로, 눈을 감고 모든 집중을 ‘듣는 감각’에 쏟는다. 충분한 시간을 갖고 되도록 자세히 듣는다. 평소에 놓쳤던 소리들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본인의 미세한 신체 내적 움직임에 집중해보자.


2.     다이내믹한 소리를 들을 수 있는 공간을 찾아본다. 예를 들면, 버스 안이나 지하철 안, 공사장, 계곡, 바다 등. 여기서도 편안한 자세(앉거나 서 있거나)를 찾아서 그 자세를 유지한 채로 눈을 감고 소리에 집중한다. 충분한 시간을 할애해서 듣는다. 여기서도 본인의 미세한 신체 내적 움직임에 집중해보자.


3.     가사 없는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들어보자. 딱딱한 바닥에 누워 가장 편안한 자세를 찾아본다. 그리고 편안한 호흡을 유지한 채, 충분한 시간을 갖는다. 완전히 편안한 상태가 되었을 때, 음악 듣기를 실시한다. 추천 곡들은 모차르트-피아노 소나타 11번 A장조 K221 제3악장(터키행진곡), 브람스 - 헝가리 무곡, 바흐 - G 선상의 아리아, 베토벤 - 월광곡, 쇼팽 - 봄의 왈츠, 헨델 - 사라 방스. 음악을 듣는 동안, 듣는 기관을 제외하고는 이완된 상태를 유지해야 한다. 그리고 음악이 주는 자극에 따라 본인의 신체가 자유롭게 움직이도록 해야 한다. 이때 신체의 움직임은 내적 움직임이다, 아직 외적인 움직임은 아니다. 신체 내적 움직임이 강해질수록 외적 움직임을 향한 충동이 강해질 것이다. 우리는 여기에 주목해야 한다.


충동


얼마나 깨끗하고 진실된 충동인 지. 만약 본인이 생각할 때 어떠한 방해나 장애물 없이 깨끗한 충동을 받고 있다면, 신체 내적 움직임에 대해 인식해야 한다. 신체 어느 곳이 긴장이 되고 있고 어느 곳이 이완되고 있는지, 심장 박동수는 어떠한지, 본인 몸에 흐르는 피의 압력과 속도는 어떠한지 등. 어느 정도 숙달이 되었다면, 자유로운 상상 또한 포함될 수 있다. 내적 움직임을 완전히 인식하고 기억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내적 움직임의 숙달은 청각의 재능을 사용할 수 있는 연기적 기술의 기반이 될 것이다.


이 3가지 훈련 방법들은 충분한 시간을 갖고 단계적으로 꾸준히 실행해야 한다. 본인이 충분히 습득되었다고 생각이 된다면 다음 단계로 넘어가도 좋다. 청각적 재능에 의한 충동 훈련은 이것 말고도 다른 훈련 방법들이 많이 있다. 본인에게 맞는 방법을 알고 있다면 그것을 해도 무방하다. 하지만 여기서 중요한 것은 청각적 재능에 의한 신체 내적 움직임을 얼마나 잘 인식하고 있는지', 그리고 그에 따른 충동을 얼마나 강하고 뚜렷하게 갖고 있는지이다.


부디 독자들에게 좋은 훈련 방법이 되길 조심스럽게 바라본다.

작가의 이전글 청각의 재능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