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미! 좋지 아니한가! epilogue - 귀국

모든 대륙 완성

by 액션가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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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타보는 비즈니스석! 이걸로 아시아나 마일리지 다 털었다. 역시 쾌적하구나. 에티오피아항공 기내식 맛없다고 해서 비빔장 챙겨 왔는데 비즈니스는 맛있다. 어떻게 이런 퀄리티를 이 좁은 비행기에서 내지 싶다. 약간 목이 아프고 콧물이 나서 감기기운이 있나 싶어 생강차 한잔 마셨더니 좀 괜찮다. 공항에선 더워서 못 입었던 파자마도 꺼내 입고, 어매니티에 있던 수면양말도 꺼내 신었다. 미끄럼 방지 패드가 있어 약간 어색하다. 한 비행에서 일출, 일몰 다 보는 신기한 경험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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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한 지역에 있다가 비행기타니 건조해서 또 코가 아프다. 마스크 쓰고 한숨 자니 좀 나아졌다. 자다 깨다 먹다 하다 보니 12시간 생각보다 잘 간다. 경유지는 아디스 아바바. 팔자에 없던 에티오피아를 이렇게 들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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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라운지부터 향했다! 여긴 샤워실 바로 이용 가능하다. 직원들도 영어가 가능해서 좋다. 상파울루 라운지부터 기내식까지 뭐 많이 먹어서 여긴 대충 요기정도만 때웠다. 에티오피아 맥주 하베샤가 있어 과일과 한잔하고 좀 쉬다가 나왔다. 에티오피아는 역시 커피지 하며 면세점으로 향했는데 뭔가 원두가 되게 많다. 그중에 검색해 봐서 좀 유명한 거 하나를 골랐는데 누군가 엄청 쓸어 담고 있는 거 있어서 그것까지 두 개 샀다. 이번 여행은 원두 많이 사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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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마지막 비행! 좌석은 아까 그게 좀 더 좋다. 그래도 이것도 180도 펴지긴 함. 오? 와이파이 유료인데 비즈니스석은 바우처를 나눠준다. 아까도 달라고 하면 받을 수 있었겠네? 느리긴 하지만 인터넷이 진짜 된다. 편한 세상이다.


제주-김포 1시간 비행

인천-샌프란시스코 11시간 비행

샌프란시스코-파나마 7시간 비행

파나마-리마 3시간 30분 비행

리마-쿠스코 1시간 30분 비행

오얀따이땀보-아구아스깔리엔떼스 30분 기차

아구아스깔리엔떼스-오얀따이땀보 30분 기차

오얀따이땀보-쿠스코 2시간 밴

쿠스코-라파즈 15시간 버스

라파즈-우유니 9시간 버스

우유니-칼라마 8시간 밴

칼라마-산티아고 2시간 비행

산티아고-푼타아레나스 3시간 비행

푼타아레나스-푸에르토나탈레스 3시간 버스

푸에르토나탈레스-엘칼라파테 8시간 버스

엘칼라파테-엘찰튼 3시간 버스

엘찰튼-엘칼라파테 3시간 버스

엘칼라파테-부에노스아이레스 3시간 비행

부에노스아이레스-이과수 2시간 비행

이과수-부에노스아이레스 2시간 비행

부에노스아이레스-리우데자네이루 3시간 비행

리우데자네이루-상파울루 7시간 버스

상파울루-아디스아바바 12시간 비행

아디스아바바-인천 11시간 비행

김포-제주 1시간 비행


비행 63시간

기차 1시간

버스 48시간

밴 10시간


이동의 연속이었던 남미여행. 터미널로 이동이나 출발지연 시간 빼고도 만 5일 이상을 국가/도시 간 이동에만 할애할 정도로 큰 대륙 여행이었지만 그래도 좋지 아니한가

이렇게 모든 대륙에 발을 디뎌봤다.


이번 여행은 출발 전에 악재도 많았고, 불투명한 정보에 걱정도 많았어서 진짜 거의 기대를 안 한 여행이었는데 간 장소들 너무 멋있었고, 새로운 경험도 많이 해서 너무나 재밌었다.

치안이나 고산증 걱정을 많이 했는데 거의 문제없었고, 오히려 생각지 못한 고산지역에서의 낮은 습도가 제일 괴로웠다.

짧게나마 한 스페인어 공부는 그래도 약간은 도움이 됐다. 남미 너무 힘들지만 인생에 한 번은 가볼 만한 지역이다. 나는 가봤으니 어떠한 큰 계기가 있지 않은 이상 또 가진 않을 듯하지만 남미는 큰 대륙이니 언젠간 또 오고 싶은 지역이 되었다.


이제 한식 먹으러 가자!!!!!

여행경로 따라가기 -> https://bit.ly/slevin_latam


총비용(26박 28일) : ₩5,782,170

- 교통(버스, 우버, 택시) : ₩486,819

- 항공권(인천-남미 제외) : ₩1,445,200

- 숙박 : ₩793,983

- 투어 : ₩1,153,570

- 식음료 : ₩1,240,191

- 기념품 : ₩426,398

- 필수(약, sim, 빨래 등) : ₩236,009


출발 전 우려했던 점

- 고산증 : 거의 문제없었음

- 치안 : 소매치기나 분실물 하나 없었음

- 환전 : 카드가 잘되는 편이었고, 환전소도 괜찮았음

- 출입국 : 시간이 좀 걸리긴 했지만 문제없었음

- 화장실 : 대부분 무료이거나 깨끗했음

실제로 힘들었던 점

- 습도 : 고산지역이 너무 건조해서 코가 찢어질 정도


기타 팁

- 환전 : 대부분 카드가 잘 되어 현금이 많이 필요 없어 환전을 많이씩 하진 않았다. 수십만 원씩 환전을 하는 게 아니니 시장 같은 불법환전소에서 위조지폐 걱정하느니 그냥 정식 환전소에서 소량씩 하는 게 낫다.

- 화장실 : 장시간 버스이동에 화장실 걱정을 했는데 음식 조절하며 될 수 있으면 버스 화장실을 이용하지 않았고, 화장실 상태 보고 괜찮으면 물을 맘껏 마셨다. 버스 내 화장실 포함 대부분 깨끗하다.

상대적으로 저개발국가인 페루, 볼리비아는 유료화장실이 대부분이고, 칠레를 들어서는 순간 화장실 걱정을 하지 않고 다녔다.

- 언어 : 가기 전 스페인어 공부를 조금 하고 갔는데 생각보다 잘 써먹었다. 주문할 때 스페인어로만 사용해서 성공한데도 있는데 문제는 환율차 때문에 단위가 적은 페루, 볼리비아는 금액을 알아들을 수 있는데 천 단위가 넘어가는 금액은 알아듣기 힘들어서 주문하고, 그냥 웃으며 카드 내밀었다. 대화가 안 돼도 막 열심히 설명하는데 대충 눈치껏 알아듣거나 번역기 사용 많이 했다.

- 출입국 : 볼리비아 비자를 받아야 하는데 제주 살아서 서울에서 받지 못하고, 페루에서 받았다. 신청하고, 다음날 받느라 이틀이 소요됐지만 무리 없이 받았고, 볼리바아에서 나오는 날 대한민국 여권은 비자면제로 풀렸다. ㅠ 칠레, 아르헨티나는 출입국에 소요시간이 긴 편이었고, 브라질은 거의 확인만 하는 수준(이과수 당일치기는 확인조차 안 함)

- 고산증 : 약을 처방받아가서 약발 때문인 건지 첫날 조금 어지럽고, 그다음은 괜찮았는데 계단 조금만 올라도 숨이 찼다. 처음엔 신기했지만 일주일 넘어가니 너무 짜증 난다. 5천 미터 넘는 곳 한번 갔는데 그날은 좀 무리해서 피로까지 겹쳐 그런 건지 두통이 좀 심했지만 숙소에서 두통약을 먹고 금세 나아졌다.

- 날씨 : 대체적으로 괜찮았고, 비 맞고 돌아다닌 날은 딱 하루. 고산지역이 날씨가 너무 건조해서 코가 너무 불편해서 다시 가고 싶지 않다는 맘이 들 정도였고, 더운 지역 가면서 높은 습도가 그리 반가울 수 없었다.

- 버스 : 슬리핑버스 춥다는 말 많았는데 좋은 버스를 타서 그런지 더울 지경이었고, 더운 지방에서는 에어컨이 빠방 해서 추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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