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3. 회사의 모든 시간이 당신의 시간이기를 바랍니다.

신입사원이 1년 내에 퇴사를 하는 가장 큰 이유

by 액션건축가

액션랩에선

한 달에 12명만 만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무료 상담 후,

빠르게 해결할 수 있다고 확신한 케이스만

코칭을 시작합니다.


내가 진정 좋아하는 일을 찾고

내가 가진 장점으로 '덕업일치'를 이루고 싶다면


실행력 연구소, 액션랩

www.actionlab.kr


'당신의 바른 퇴사를 바랍니다'는 총 10편의 연재글입니다. 구독하기를 눌러주시면, 다음글을 편하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 가슴뛰는 삶의 시작, 액션랩


막 인생의 첫발을 내딛는 개인들은 대개 노동시장으로 이행하기까지 많은 시간을 필요로 한다. 그런데도 실업자나 ‘능력 이하의 일을 하는 사람들’ 비율이 특히 2001년 경기침체 이후 상승했다.

- 뉴욕연방준비은행
https://www.newyorkfed.org/medialibrary/media/research/current_issues/ci20-1.pdf


대학을 나와 ‘쓸모 있는 일’을 기대하며 회사에 왔지만, ‘쓸모없어진 자신’의 모습에 속상해하며 퇴근을 하는 날들이 계속되었습니다.

- 신입사원이 1년 내에 퇴사를 하는 가장 큰 이유




시간은 당신의 것이 되어야 합니다.


퇴사를 앞두고 앞날을 두려워하던 3년 전의 저와 지금의 저는 매우 다릅니다. 생각의 구조가 완전히 달라지면서 깨어있는 대부분의 시간을 컨트롤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하루를 꽉꽉 채워 바쁘게 산다는 뜻은 아닙니다. 천천히 느리게 하와이의 거북이처럼 살고 있습니다.


몸을 부산히 움직이며 바쁘게 살지도 않아도, 많은 사람이 하고 있는 것을 하고 있지 않아도 불안하지 않습니다. 내 삶에 꼭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정확히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해야 하는 것’의 많은 것들을 덜어내고, 줄여서 삶이 단순해졌습니다.


피로함이 사라진 자리에는 여유가 찾아왔습니다. 여유시간에는 가치 있지만, 시간이 없다는 핑계로 하지 못했거나, 바보 같은 일을 주로 합니다. 자본주의 사회에 바보 같은 일의 정의는 아마도 ‘시간을 들인 만큼 돈이 되지 않는 일’이겠지요. 예를 들면 지금처럼 ‘누군가를 위해 글을 쓰는 일’ 말입니다. 하지만 ‘대가를 기대하지 않고 하는 가치 있는 일’, 즉 ‘놀이’라고 부를 수 있는 일이 많아질수록 인생은 행복에 가까워진다는 것을 아는 지금, 즐거운 마음으로, ‘당신의 행복’을 위해 이 글을 쓰고 있습니다.


만약 당신이 지금 퇴사를 계획하고 있다면, 회사 안 밖의 시간을 당신의 것으로 만들어야 합니다. 중요한 일이 주어지지 않아도, 아주 작은 허드렛일이라도, '자신이 하는 일을 가치 있게 만드는 기술'을 쌓아가야 합니다.



이 글을 읽는 당신이 오늘도, 내일도,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까맣게 탄 마음을 숨기기 위해, 까만 정장을 입습니다.


어벤져스, 퇴사, 이슬기.jpg 모든 영웅에게는 Suit이 필요합니다.
회사원, 퇴사, 이슬기.jpg 까만 Suit이 필요한 회사원도, 매일 알 수 없는 적과 맞서 싸우는 영웅입니다.


부푼 마음으로 출근을 준비했던 그날을 기억합니다. 까만 구두, 까만 스타킹, 까만 스커트, 까만 재킷 위로 어딘가 어색하게 화장을 한 얼굴, 까만 망으로 감싸 안은 머리칼. 멀리서 보면 누군지 구분할 수 없는 ‘회사원 복장’으로 무장한 저는, 비슷한 코스튬을 입은 회사 영웅들에게 동서남북으로 둘러싸여 호위를 받으며 시청역 8번 출구를 빠져나왔습니다.


오전 7시 10분. 너무 일찍 와버렸다고 생각하며 사무실로 들어갔지만 벌써 일을 하고 있는 사람이 있습니다. 가장 중심 자리에 앉아 있는 걸 보니, 높은 사람인 것 같습니다. 그에게 다가가 인사를 합니다. “안녕하세요, 신입사원 맑네입니다.” 고개를 들어 인사를 받더니, 비어있는 아무 자리에나 앉아 기다리라고 합니다.


비어있는 자리를 찾기 위해 동공이 이리저리 방황 중입니다. 짐들이 가득 올라가 있는 책상 하나가 보입니다. 이름과 직함이 적힌 종이도 꽂혀있지 않고, 컴퓨터도 있지 않는, 외딴섬 같은 자리입니다. 앉은 것도 서 있는 것도 아닌 엉거주춤 한 자세로 있다가, 사무실로 들어오는 사람이 보이면 빠르게 일어나 인사를 했습니다. 8시. 회사의 주요 이슈를 보여주는 뉴스가 15분간 시청되고, 8시 15분 팀장 중심으로 사람들이 하나둘씩 모여듭니다. 눈치껏 일어나 가장 마지막 자리에 섰습니다. 아침 미팅이 시작되었고, 팀장이 저의 이름을 부릅니다. 바짝 긴장한 자세로 어젯밤부터 준비한 인사를 했습니다.


“안녕하세요. 신입사원 맑네입니다. 멋진 선배님들과 함께 하게 되어 영광입니다. 열심히 하겠습니다.”


몇 마디 되지 않는 짧은 인사였지만, 너무 떨려 목에서 쇳소리가 나버렸습니다. 민망함을 덮는 박수가 이어졌고, 미팅이 끝났고, 모두들 자신의 자리로 일사불란하게 흩어졌습니다. 다시 외딴섬 자리에 홀로 남아, 온 힘을 다해 지루해지지 않으려 노력합니다. 언제쯤 나에게 말을 걸어줄까요. 언제쯤 나에게 일을 줄까요. 속이 까맣게 타들어 갑니다.


아마도 신입사원의 까만 정장은,
까맣게 타들어 가는 마음을 들키지 않기 위한 전략적 복장인 것 같습니다.




‘쓸모없어진 나’의 모습에 속상해집니다.


신입사원 OT 스케줄이 적힌 종이를 받았습니다. 부서의 선배들을 만나, 무슨 일을 하고 있는지 들을 수 있는 기회입니다. 다들 정신없이 바쁘기 때문에 일정을 정해놓지 않으면 신입사원에게 신경을 쓸 수 없기 때문에, 의무적으로 시행하라고 위에서 지시가 내려왔다고 합니다. 몇몇 선배들은 그 시간에는 이미 다른 회의가 잡혀 있다며, 시간을 옮겨도 되는지 저에게 짜증이 약간 섞인 말투로 묻기도 했습니다.


“작년보다 일이 늘었는데, 사람은 줄었어.”


OT 때, 선배들에게 가장 많이들은 이야기입니다. 그리고 두 번째로 많이들은 이야기는, 모두들 바빠서 챙겨줄 수 없기 때문에, “알아서 살아남아야 한다.”는 이야기였습니다. 무서웠습니다. 2년 전 신입사원으로 들어왔다가 아무도 챙겨주지 않아, 6개월간 외주 인력의 지문만 등록하다가 퇴사한 안타까운 이야기도 들었습니다. 그리고 저에게도 퇴사한 선배와 비슷한 시간이 찾아왔습니다.


회사원, 퇴사.jpg 존재의 이유를 생각하게 되는 회사의 시간


‘쓸모 있는 일’을 기대하며 회사에 왔지만, ‘쓸모없어진 자신’의 모습에 속상해하며 퇴근을 하는 날들이 계속되었습니다.


아침에 일찍 출근해 선배들의 자리를 닦고, 커피 머신을 청소한 후, 노트북을 열어 회사 공지 사항을 새로 고침 하며 시간을 보냅니다. 외부 손님이 있는 날은 뜨거운 물 8에 차가운 물 2가 섞인 온도에 커피를 타 직급별로 내어드립니다. 회의실을 팀이 편하게 쓸 수 있도록 미리 잡아두는 것도 저의 소중한 일입니다. 그래도 시간이 매우 많이 남기 때문에, 동기들과 주변 맛 집 정보를 공유하고 엑셀로 정리해둡니다. 회식하기 좋은 곳, 예약이 가능 한 곳, 분위기가 좋은 곳, 가성비가 좋은 곳으로 필터를 걸어 둡니다. 셀을 하나 더 만들어 다녀온 곳은 날짜를 기입해둡니다. 같은 곳을 자주 가는 실수를 범하지 않기 위함입니다. ‘맛있는 무엇을 먹는다는 것’은 회사원에게 가장 중요한 의식이기 때문에 맛 집 정보를 많이 알수록, 특히 새로운 맛 집을 많이 알고 있을수록, 선배들에게 도움이 될 확률이 높습니다.


작년보다 일이 늘어 일해야 하는 사람이 필요한데, 왜 일을 하라고 뽑아놓은 신입사원에게는 ‘제대로 된 일’을 시키지 않은지 의문입니다. 내일은 조금이라도 ‘쓸모 있는 나’를 기대하며 선배들이 모두 퇴근 한 사무실을 빠져나왔습니다. 답답한 마음에 남산을 올랐습니다. 예전에 아름답게만 보였던 회사의 불빛이 지금은 어딘가 슬퍼보입니다.


'가장 쓸모없는 시간이 가장 견딜만한 시간'이라는
아이러니를 그때는 몰랐습니다.




바른 퇴사준비 KICK


03. 나의 쓸모를 만드는 것은 바로, ‘나’입니다.


불만족은 진보에 필요한 첫 번째 조건이다.

- 토머스 에디슨


취업 후, 가장 많은 퇴사가 1년 차에 이루어집니다. 이 회사에서 나의 쓸모가 없어 보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기다리세요. 마음을 졸이거나 서두르지 않아도, 곧 감당할 수 없을 만큼의 일이 내게 오게 됩니다. 그때는 지루했던 시간이 그리워질지도 모릅니다.


'회사가 나쁘다, 그르다' 감정 판단으로 속상해하는 대신, 아무런 일이 주어지지 않는 시간을, 나에게 쓸모 있는 시간으로 만드는 연습을 합시다. 두번째 글 '퇴사는 회사로부터 도망치는 것이 아닙니다' 에서 이야기 했듯, 퇴사는 '단단히 준비되었을 때' 할 수 있는 선택입니다.


어떻게 회사에서 흘러가는 시간을 가치있는 시간으로 만들 수 있을까요?


회사가 어떤 목표를 가지고 있는지, 팀의 목표는 무엇인지, 각각의 선배들은 무슨 일을 하고 있는지 파악하거나, 회사 업무와 관련된 자료를 찾아 공부를 하며 시간을 보내는 것이 좋습니다. 각종 신문과 논문에서 찾은 ‘업무와 연관된 뉴스’를 보기 좋게 모아 선배들에게 주기적으로 메일로 공유한다면, 일 잘하는 사람으로 인정받을 수도 있습니다.


무엇보다 나를 위해, 회사의 시간을 내 시간으로 만드는 연습을 해야 합니다. ‘스스로 나의 일을 찾고, 만드는 기술’은 퇴사 후 회사 밖으로 나왔을 때에도, 가장 필요한 기술 중에 하나이기 때문입니다.


회사의 모든 시간이
당신을 위한 시간이기를 바랍니다.




액션랩에선

한 달에 12명만 만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무료 상담 후,

빠르게 해결할 수 있다고 확신한 케이스만

코칭을 시작합니다.


내가 진정 좋아하는 일을 찾고

내가 가진 장점으로 '덕업일치'를 이루고 싶다면


실행력 연구소, 액션랩

www.actionlab.kr


액션랩 홈페이지 배너2.jpg


매거진의 이전글02. 퇴사는 회사로부터 도망치는 것이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