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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액션건축가 Feb 19. 2018

하고 싶은 것만 하며 살고 싶은 나

나무늘보처럼 살고 싶다. 그래서 그렇게 살아보았다.

잠시 쉬어도 괜찮아

나무늘보의 사생활




퇴사 후 3년
하고 싶은 것만 했다.
여유롭다 못해 나무늘보처럼 느리게 살았다.

신기하게, 삶이 예전보다 나아졌다.



프롤로그하고 싶은 것만 하며 살고 싶은 나

    

나에게 선물한 휴가의 끝이 보인다. 쉬는 기간은 정해져 있지 않았다. 강렬히 시작하고 싶은 욕망이 나를 움직일 때까지 시간을 충분히 주기로 했다. 3년의 시간이 흘렀다. 말 그대로 주토피아의 ‘나무늘보’처럼 살았다. 하지만 그 시간이 아깝지 않다. 30년을 열심히 살았고, 그 시간의 10 할인 3년을 선물로 받은 셈이다.      

 

친구가 나를 닮았다고 영상을 보내주었다. 나무늘보였다.


운이 좋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통장잔고를 크게 신경 쓸 일이 없었다. 첫 번째 운은 ‘집주인’이다. 회사를 다니면서 벌어둔 돈으로 얻은 전세는 8년 동안 한 번도 가격이 올라간 적이 없다. 두 번째 운은 ‘사업 운’이다.  퇴사 전에 준비해서 1년간 운영했던 사업은 일주일에 2시간 ~ 4시간 일하면서 수익률이 한 달에 100%, 1년에 1200% 이상이었다.     


이대로 주욱! 회사를 다니지 않으면서 돈 걱정 없는 인생을 살아볼까도 생각했지만, 문득 ‘하고 싶은 일’만 하면서 살아도 삶이 유지가 되는지가 궁금해졌다. 


‘하고 싶은 일’이라는 것은 이번 생에 나의 능력으로서 절대 할 수 없다고 믿고 있거나, 과거의 내 머리로는 도저히 ‘수익’이 나지 않는, 딱 굶기 좋은 일이었다. 이제껏 살아야 하는 대로 살아준 내게 미안하고 고마워서 ‘내 마음속 깊은 곳에 간직하고 있던 소망’을 들어주기로 했다. 첫 번째 소망은 ‘여행작가’가 되는 일이었다. 합리적이고 이성적인 사고를 담당하는 '뇌'님이 무모한 나를 말리기 위해 피켓을 들고 아우성이다.       


“언어영역 때문에 재수했잖아.”

“재수를 했지만 언어영역 때문에 점수가 같았잖아.”

“한 번도 너에게 글을 잘 쓴다고 이야기해 준 사람도 없잖아.” 

    

마지막 팩폭 펀치가 날라 온다.     


“책은 아무나 내나?”     





+ 작가의 말

안녕하세요. 액션건축가입니다.

당신이 '좋아하는 일'을 찾고, '지금' 시작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실행력컨설팅 co, 액션랩

https://actionlab.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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