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5년간 전 세계 앱시장 전망
인구 변화와 앱 시장의 미래는 상당부분 이미 정해져 있다.
얼마전에 발간된 센서타워 2019~2023년 모바일 시장 전망 보고서로 약간의 덕질을 했습니다. 센서타워는 앱 인텔리젼스 툴로 간단하게 말하면 앱이라는 세계의 지도와 좌표를 알려주는 툴입니다. 국가별 앱의 인스톨 수량, DAU, 매출, 순위 그리고 깊게는 해당 카테고리에서 경쟁중인 다른 앱들이 어떤 키워드에 공을 들이고 있는지 등을 알수 이게 해 줍니다.
제가 쓸때 없이 전세계 인구변화에 관심이 많아서 이거랑 합쳐셔 몇가지 연관있어 보이는 사실들을 아래처럼 정리해 보았습니다.
결론은 '신규 다운로드만 보면 무조건 제 3세계!(그런데 이 분들은 1세계분들만큼 돈을 못 써요ㅠㅜ 왜냐면 1세계 사람들이 사다리를 걷어찼거든요ㅠㅜ 이것이 우리가 살아갈 세계..)
*참고로 이 보고서에는 애플과 구글의 인앱매출만 포함하고 인앱외 매출(모바일 쇼핑)을 포함하지는 않았습니다.
*당연하게도 중국의 안드로이드를 포함 안드로이드 3자 마켓을 포함한 수치는 아닙니다.
1.아시아의 인앱지출 시장은 이미 한중일 만으로 북미를 멀찌감치 제껴버림
->재미있는 건 아직도 한중일의 GDP를 다 합쳐야 간신히 미국 수준. 그만큼 모바일 시장은 쪽수가 중요하고 미국의 중산층과 중국의 중하위층을 비교할때 모바일 사용과 구매력에서의 격차는 상대적으로 적다는 얘기(뉴욕에 사는 마이클이나 쓰촨에 사는 메이나 똑같은 아이폰 사용)
2.한국 앱시장의 다운로드 면에서, 그리고 그에 따른 전세계 시장에서의 점유율은 앞으로 빠르게 하락세
->3~50년안에 지구 인구는 100억에 진입할텐데 한국은 10년안에 인구 감소 시작
3.아이폰의 다운로드는 대부분의 국가에서 앞으로 하락세 혹은 정체
->제 3세계 국가에서 중국만큼 아이폰을 사줄 국가는 없음
4.중국 아이폰 유저의 신규 앱다운로드도 이미 정점 찍고 내려가기 시작
->벌써 질린건가요? 중국분들?
5.인도를 1등으로 구글플레이에서 제 3국가들의 다운로드는 폭발적으로 늘겠지만 그 국가들의 인앱지출은 그보다 더 낮은 수준에서 증가할 것으로 예상. 특히 비게임에서 수익은 기대가 더 낮음(다만 인앱 수익만으로만 본거라 쇼핑 포함하면 얘기는 다를 수 있음)
->개발도상국중에서도 뒤쳐진 나라의 구매력은 이전의 나라보다(예를들어 중국) 낮음
6.미국 안드로이드 다운로드 연간 예상 성장률은 0.3%로 미국의 연 인구 증가분에도 미치지 못함(최근 미국의 인구 증가세는 연 0.5~0.7%수준)
->역시 벌써 질린건가요? 미국 분들?
7.중국은 이제 전체 아이폰 유저 수만 아니라 인앱매출에서도 미국을 제껴버림
->다만 5년안에 다시 미국에게 1위를 내줄 것 같은데 이것은 인구증가나 인구구조의 변화 때문일까?(중국은 이제 곧 고령화 사회 진입)
그리고 아래는 좀 이상하다 싶은 센서타워의 예측이네요(센서타워 저격 아닙니다..)
A.대만 안드로이드/아이폰 인앱 매출이 2023년에 2018년의 2배 이상으로 오를 거라고 하는데 지금의 대만의 인구 증가율을 생각해보면 좀 무리라는 생각(대만은 우리나라와 비슷하게 5년~10년안에 인구 감소 시작)
B.한국의 안드로이드 인앱 매출도 향후 5년간 2배 이상으로 잡았는데 최근의 연 9%정도 성장률, 곧 다가올 인구 감소, 노령층 인구의 증가를 생각해보면 역시 이상하다고 생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