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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시 한 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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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경현 Jun 06. 2023

(시 한 잔) 상향등

오늘도 시 한 잔 하세요~

상향등


                                                           박경현


반대편에서 작은 빛이 서서히

나의 눈에 노크한다


나에게 무슨 말을 하고픈 걸까

그 빛은 계속 노크한다


문을 열어주기를 결정하기도 전에

나를 그냥 지나친다


아.

나의 상향등이 켜져있다

아.

내가 가는 길만 생각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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