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XA (dual x-ray absorptiometry) scans
오늘은 골다공증 검사로 알려진 골밀도 검사 Bone Densitometry 필요성, 검사주기에 대해서 간단하게 알아보겠습니다. 골밀도 검사는 흔히 골다공증 검사라고도 하고 영문으로는 Bone Densitometry, 약어로는 BMD, DEXA 등으로 사용되기도 합니다.
검사 목적은 체내 골격(뼈)의 밀도를 측정해서 골절의 위험도를 평가하기 위함으로, 밀도는 일정 구역 내에 얼마나 골조직이 치밀하게 있는지의 정도를 말하며 골밀도는 뼈 안의 성분이 얼마나 치밀하게 되어있는지, 반대로 얼마나 많은 구멍(다공)이 있는지를 검사하는 것입니다.
검사방법은 이전에 초음파를 이용한 발뒤꿈치 뼈의 밀도를 검사하는 방법이 있었지만 발뒤꿈치 뼈로 몸 전체의 골밀도를 대표하기 어렵고 정확도의 문제로 현재는 정밀도가 높은 Xray를 이용한 정량검사로 고관절, 손목, 요추부 등의 위험도가 높은 대표 부위로 검사하는 방법이 보편적 방법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참고로 이전에 한의사협회 대표가 영상의학 장비 사용을 주장하면서 시연을 위해서 시범을 보인 장비가 발 뒤꿈치 뼈를 이용한 초음파 장비였던 것으로 기억이 됩니다.
검사 평가는 절대점수인 T점수와, 나이에 따른 감소 보정이 들어간 상대 점수인 Z점수로 구성됩니다. 절대점수 T는 용어 그대로 정상 밀도 0에 대한 +-로 표현되고 상대 점수 Z는 나이에 따른 평균 감소율이 적용되어 T점수보다 약간 높게 표현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WHO에서 규정하는 정상범위는 T점수 기준 -1.0 이상, 골감소증(Osteopenia) -1.0 ~ -2.5, 골다공증의 경우 -2.5 이하로 정의하고 있습니다. 인종, 환경, 식습관 별로 기준치의 차이는 있을 수 있습니다.
이제 본론으로 들어가 골밀도 검사가 언제 필요한지, 주기는 얼마나 자주해야 하는지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골밀도 검사는 비교적 비용도 저렴하고 검사시간도 오래 걸리지 않기 때문에 여성 기본 건강검진에도 많이 포함되고 특히 위험인자를 가지고 있는 여성이나 폐경기 이후에는 적극 권유되기도 합니다.
2012년 American Academy of Family Physician 협회의 연구결과 보고에 따르면 65세 미만의 위험요소가 없는 여성에게는 굳이 필요 없다는 연구결과가 있습니다. 이는 검사로 인한 유익보다 오히려 낮은 수준이지만 방사선에 의한 피폭이 우려될 수도 있다는 반증이고, 특별한 위험인자가 없는 건강한 여성의 경우 65세 이후 2~5년의 주기의 간격이 적당하다고 합의 연구되고 있습니다.
물론, 필요한 경우 예를 들어 갑상선이나 호르몬 이상으로 골다공증이 의심되거나, 골다공증 약 복용의 경우, 스테로이드제의 사용, 영양실조, 기타 뼈의 건강에 문제가 있을 수 있는 경우 의사의 처방에 따라 검사가 꼭 필요할 수 있고 주기도 자주해 봐야 하겠지만 아주 적은 양이기는 해도 Xray(방사선)를 사용하는 검사이기 때문에 검사의 남용과 과잉진료는 신경 써서 주의해야 하는 부분입니다.
참고로 1회 골밀도 검사에 추정되는 방사선의 피폭 수치는 아래의 표와 같이 0.001 mSv의 아주 작은 수준으로 일반 Xray에 비해서도 10~100분의 1 정도로 아주 낮은 수준이어서 특별히 위험하거나 제한을 두어야 하는 규정은 없습니다.
아무리 낮은 위험도라도 무작정 적은 비용에 검진에 포함되어 있다고 검사를 받는 것보다는 이전 진료나 문진을 통해서 필요성이 있는 경우 검사를 받는 것이 합리적이고 의료기관이나 검진기관도 여러 연구결과들을 종합하여 검사가 남용되지 않고 최적의 효과를 발휘할 수 있는 검사 횟수, 주기를 협의 설정해서 검진 인구에 대한 불필요한 선량 억제에 대한 노력이 필요하고, 무의미한 검진추가 항목늘리기 혹은 병원 부수적 매출 증가를 위해 남용되고 있는 것이 아닌지 다시한번 생각해 봐야 할 문제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