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nri Matisse ( icarus )
거슬러 올라가 보면 2018년 겨울이었다. 우연히 학교 숙제 중 앙리 마티스 ‘이카루스’를 보게 되었다. 검은색의 사람 형상과 푸른 배경이 눈에 띄었다. 그렸다고 보기에는 애매했다. 어딘가 모르게 날카롭고 엉성해 보이는 이 작품은 보면 볼수록 흥미가 생겼다.
“이건 누가 그린 거야.. 이게 예술이야..?”라고 생각하며 화면을 클릭해 설명을 읽어나가기 시작했다. 프랑스 화가 앙리 마티스가 1946년에 제작한 예술 작품이었다. 하지만 여기서 내 눈에 들어온 것은 그가 위대한 예술가라는 것도 야수파 화가라는 것도 아니었다.
바로 단어 ‘콜라주’였다.
< 콜라주, collage > ‘풀로 붙인다’는 뜻으로 191213년경 조르주 브라크와 파블로 피카소 등의 입체파들이 유화의 한 부분에 신문지나 벽지·악보 등 인쇄물을 풀로 붙였다. 제1차 세계대전 후의 다다이즘 시대에는 파피에 콜레를 확대하여 실밥·머리칼·깡통 등 캔버스와는 전혀 이질적인 재료나 잡지의 삽화·기사를 오려 붙여 만든 작품들을 일컫는다.
그때 마침할 일도 없었고.. 심심했던 나는 기발하다고 생각했다. ‘ 천재다! 콜라주야 이걸 취미로 삼자.’ 그렇게 약 5년 동안 현재진행형으로 ‘콜라주’는 나의 삶의 일부이자 취미로 자리 잡고 있다. 결론적으로 나의 인생은 마티스의 ’ 콜라주 ‘로부터 새롭게 시작되었다고 본다. 인생의 새로운 막장이 열리고 있었다.
( P.S. 물론 취미와는 별개로 각각의 색을 조화롭게 표현하는 마티스는 여전히 내가 죽는 그날까지 가장 사랑하는 예술가일 것이다. 아마 어린 날의 나는 마음속 깊이 알고 있었을 거다. 난 결국 마티스를 사랑할 수밖에 없는 운명이라는 것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