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다음 꿈은 무엇일까?
저는 미래를 예측할 때 세 가지를 보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첫 번째, 세상이 망하기 전까지 기술은 계속 발전합니다. 두 번째, 사회 정치 역사에는 약간의 반복성이 있습니다. 세 번째, 인간은 변하지 않습니다. 인간의 본성은 똑같다는 것입니다. - 김대식 (AGI, 천사인가 악마인가?) -
지금 나는 100억 대 자산가다. 서울에 넓은 평수 자가가 있고 멋진 자동차가 있다. 에르메스 팔찌를 차고 있고, 구찌 벨트가 허리를 두르고 있다. 길을 가다가 먹고 싶은 게 있으면 계획없이 분위기 좋은 식당에 들어가 메뉴판을 패싱하고 맘껏 주문할 수 있는 여유가 있다. 물질적으로 풍요로운 미래를 꿈꿔본다. 꿈속의 나에게 물어본다.
'너는 진짜 행복하니?'
울퉁불퉁한 세월의 흔적이 깊게 파여 낯선 그. 메마른 입술이 굳게 닫혀있다.
쉼 없이 발전하는 기술. 반복되는 사회적 소프트웨어. 그리고 시대가 변해도 바뀌지 않는 인간의 본성.
이걸 거슬러 올라가 분석해 보자. 인간의 본성은 쉽사리 바뀌지 않는다. 그렇기에 인간이 공동체를 이루어 발현되고 구체화되는 사회 정치 역사는 큰 틀에서 반복된다. 인간의 본성 중에는 뭐가 있을까? 안주하지 못하는 본성! 현재에 만족하지 않는다. 계속 불만을 제기하고 새롭고, 편리한 방향으로 무언가를 바꾸길 고대한다. 익숙함을 오래 즐기지 못하고 시시해한다. 그래서 인간은 불행하다. 하지만 덕분에 끊임없이 기술을 발전시켰고 현재 AI 시대까지 이르게 됐다.
인간의 본성이라는 게, 원하는 게 채워져도 오래 만족하지 못하고 또 다른 만족을 갈구하며 기웃거린다고 한다면... 나도 결국에는 인간이기에 내 본성 또한 꿈을 이룬다고 해도 잠시 만족할 뿐, 무언가를 갈망하는 상태로 또 다른 꿈을 향한 길로 옮겨갈 가능성이 크다.
지금 내가 꾸는 꿈. 우선은 돈이다. 돈 벌어서 서울 아파트를 사고 싶다. 치솟는 아파트 높이만큼 멀어져 가는 내 꿈. 어렸을 때는 당연히 이룰 수 있는, 이루지 않으면 이상할 것 같았던 어른의 과제가 이토록 최상의 난이도일 줄은 몰랐다.
20년 뒤 힘든 월급쟁이 상황 속에서도 마침내 내 집 마련의 꿈을 이뤘다 치자. 기쁘다. 눈물이 날 것 같다. 그렇다면 집을 보며 매일을 감동하고 눈물을 흘릴 것 인가? 글쎄 그러지는 않을 것 같다. 며칠 뒤면 원래 그 집이 내 것이었던 것 마냥 흥미가 뚝 떨어질 것이다. 그렇담 나는 또 다른 꿈, What is next?를 갈망할 것이다. 그다음의 행복을 느끼게 해 줄 목표는 무엇일까? 지금은 알 수 없다. 그때가 되어봐야 알 수 있다.
이왕이면 좋은 걸 꿈꾸고 싶다. 나만 누리는 재물 말고 다른 사람에게도 좋은 영향을 끼칠 수 있는 그런 거. 사회에 이로운 어떤 거.
아직은 물음표인 미래의 행복 미션이 어느 순간 단번에 튀어나와 나의 욕구를 자극하지 않을 것이다. 오늘의 내가 내일의 내가 차곡차곡 쌓여 어떠한 모양으로 형성된 꿈이 나를 부를 것이다. 그러니 너무 궁금해하지만 말고, 지금 해야 하는 건?
건강한 생각하기!! 따뜻한 배려하기!! 맑은 마음 갖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