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인플루언서를 섭외해보자
온라인 커뮤니티 VS 해시태그
지난 글에서 베트남 마케팅을 위해 인플루언서를 섭외할 때 상업, 비상업 인플루언서를 구분 후 각각의 장단점 및 섭외 기준에 대해서 이야기했습니다. 오늘은 구체적으로 베트남 인플루언서를 섭외하는 방법에 대해서 이야기드리고자 합니다. 지난 글 "어떤 베트남 인플루언서와 협업해야할까?"의 연장선이니, 지난 글을 우선 읽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베트남에서 인플루언서를 섭외하는 방법에는 여러가지 루트가 있습니다만, 저는 크게 2가지로 구분짓고자 합니다. 첫 번째는 베트남 인플루언서 커뮤니티를 참고하는 것이고, 두 번째는 해시태그를 활용하여 인플루언서를 직접 찾는 방법입니다.
1. 베트남 인플루언서 커뮤니티 활용
베트남의 온라인 커뮤니티는 대부분 페이스북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페이스북이 베트남 온라인 커뮤니티의 중심이 된 이유에 대해서는 다음 장에서 자세히 이야기하도록 하겠습니다. 베트남 인플루언서 커뮤니티 또한 페이스북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인플루언서를 베트남에서는 KOL(Key Opinion Leader)라고 부르는데요, 페이스북 검색창에 'KOL vietnam'이라는 키워드로 검색하면 'booking KOL(KOL 예약)' 이라는 키워드를 포함한 다수의 베트남 페이스북 그룹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해당 커뮤니티에 다양한 카테고리의 베트남 인플루언서들의 자기소개 게시글이 꾸준히 올라오며, 광고 대행사 및 브랜드들의 인플루언서 섭외 게시글도 살펴볼 수 있습니다. 즉 페이스북 내 베트남 인플루언서 커뮤니티는 인플루언서 구인구직 플랫폼의 역할을 수행한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해당 커뮤니티 내 올라오는 여러 게시글들을 참고해서 인플루언서 섭외에 필요한 대략적인 비용을 추산해볼수도 있습니다. 해당 커뮤니티에 인플루언서 섭외 게시글을 올려서, 적합한 베트남 인플루언서를 섭외하시면 됩니다. 특히 페이스북 그룹 내 검색창에 'Free'라는 키워드로 검색하면 가끔 상품 이외의 추가적인 비용을 받지 않고 리뷰를 해주는 베트남 인플루언서도 찾아보실 수 있습니다. 이런 인플루언서들은 주로 리뷰 전문 SNS채널을 새로 키우는 인플루언서들입니다. 커뮤니티 활용 인플루언서 섭외 방식은 베트남어를 몰라도 번역기를 통해서 섭외를 진행해볼 수 있으며, 다수의 인플루언서를 비교적 간편하게 섭외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무료 리뷰 인플루언서 예시그러나 베트남 인플루언서 커뮤니티를 활용하여 인플루언서를 섭외할 때 간과해서는 안되는 부분이 있습니다. 해당 커뮤니티에서 활동하는 인플루언서들은 대부분 '상업 인플루언서'라는 점입니다. 상업 인플루언서란 SNS채널의 개설 목적 자체가 광고 수주를 통한 영리활동에 있는 인플루언서를 의미합니다. 상업 인플루언서는 팔로워가 대부분 허수일 가능성이 높고, 팔로워 대비 조회수가 5%가 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즉 상업 인플루언서 채널에 올라가는 컨텐츠를 통해 광고효과를 거두기 힘들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러나 상업 인플루언서만의 장점이 있고, 이 장점을 활용할 수 있다고 판단된다면 해당 커뮤니티를 통해서 인플루언서를 섭외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상업,비상업 인플루언서의 장단점 및 섭외 기준에 대해서는 위 지난 글을 참조하시길 바랍니다.
2. 해시태그를 활용하여 직접 인플루언서 찾기
가장 수고스러운 방식임과 동시에 가장 효과적인 방식이라고 생각합니다. 저의 주된 베트남 인플루언서 섭외 방식이기도 하구요. 페이스북, 틱톡, 인스타그램 등의 채널에서 해시태그를 활용하여 적합한 인플루언서를 하나하나 찾아보는 방법입니다. 이를 위해서 베트남어를 할 수 있어야하고, 트렌드에 부합하는 베트남어 해시태그를 알아야합니다. 또한 검색에 노출되는 인플루언서 컨텐츠들을 일일이 살펴보고 이해해야하는 수고로움이 있습니다. 그래서 다수의 인플루언서를 섭외하기 어렵다는 분명한 한계가 있습니다.
그러나 이 방법으로 마케팅을 위해서 가장 적합한 '비상업 인플루언서'를 찾을 수 있습니다. 비상업 인플루언서는 SNS 채널 운영 목적을 본인의 개성표현 및 재미에 두고있는 인플루언서를 일컬으며, 허수 팔로워의 비중이 거의 없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즉 인플루언서의 팔로워를 대상으로 광고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것이지요.
재미있는 베트남어 해시태그 예시로, cogivui(có gì vui : 무엇이 재미있을까?) 시리즈가 있습니다.
#daihoccogivui(Đại học có gì vui) : 대학교에는 무엇이 재미있을까?
#dilamcogivui(Đi làm có gì vui) : 일하러 가면 무엇이 재미있을까?
해당 해시태그로 틱톡, 인스타그램 등에 검색해보시면 대학생활, 직장생활 중 겪는 재미있는 에피소드들이 잔뜩 나옵니다. 현재 진행중인 화장품 브랜드의 타겟이 20대 대학생 및 직장인 여성이어서, 해당 해시태그를 주로 사용하는 인플루언서들을 섭외하여 협업을 진행중입니다.
해시태그로 섭외하여 협업중인 인플루언서두 가지 방식 모두가 장단점이 있는 만큼, 가능하다면 두 가지 방식을 모두 활용해보시면서 직접 방식별 특징을 경험해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