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몰랐던 다양한 우리 "술"

by 비어베어

우리는 지금, 그 어느때보다 다양한 주류를 선택할 수 있는 시대에 살고 있다.

각 주종마다 분명한 팬층이 존재하고, MBTI가 유행한 지금 개인의 취향을 저격하는 술들도 나날이 등장하고 있다.


불과 60년도 채 되지 않은 과거를 떠올려보면 변화의 속도는 더욱 선명하다. 양곡관리법으로 인해 우리의 쌀을 술에 사용할 수 없었던 시절이 있었다. 그러나 우리는 눈에 띄는 경제 성장을 거쳤고, 원하는 술을 구매할 수 있는 소비력을 갖게 되었다. 그 결과, 다양한 술들이 만들어지고 유통되는 환경도 함께 형성되었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소비되는 주유를 살펴보면 없는게 없다. 와인, 위스키, 맥주, 청주, 고량주 등 그 중에서 상당수는 이제 '국산'이라는 타이틀을 달고 있다.


주류 박람회나 대형마트를 둘러보면 국산 와인, 위스키, 맥주들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고 이제 개인의 취향을 반영한 막걸리, 소주, 청주 등 다양한 스타일 다양한 스타일로 등장하고 있으며, 선택지는 해마다 더욱 넓어지고 있다.


그렇다면 요즘 주목 받고 있는 '국산' 주류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국산 위스키-"김창수 위스키"

한국에서 당화->발효->증류->숙성 전 과정을 거친 싱글몰트 위스키 이다.

원액을 수입해 병입하는 방식이 아닌, 원재료와 설비 모두 국내에서 이루어진 진짜 국산 위스키이다. 아직은 생산량이 많지 않고 주세 부담도 커 해외 위스키에 비해 가격대가 높은 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애호가들 사이에서도 국산 위스키가 나와서 반가워 하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한국에서 위스키가 생산된다는 사실만으로 선택지가 넓어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다만 아직 대중적인 술은 아니다. 마트에서 쉽게 찾기 힘들고 생산량도 따라주진 않는다. 앞으로 더 많은 사랑을 받아서 발전하여 한국의 술 다양화에 기여하는 존재로 자리 잡기를 기대해본다.







국산 맥주-"서울 브루어리", "미스터리 브루잉 컴퍼니", "크래프트 브로스" ,"카부르" 등

매년 4월, 코엑스에서 열리는 KIBEX라는 대한민국 최대 규모의 맥주 박람회가 있다. 매년 갈때마다 규모가 점점 커지는 인상을 받는다. 그만큼 국내에서 크래프트 맥주를 만드는 양조장이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는 방증일 것이다. 크래프트 맥주가 무엇인지 궁금해 하는 사람들도 많다. 크래프트 맥주는 소규모 양조장에서 의도와 개성을 담아 만든 맥주를 의미하다. 대량 생산보다는 스타일과 메시지에 집중한다는 점에서 일반 상업 맥주와 구분된다.

2025년 KIBEX 참가 업체 일부

맥주 박람회에 가보면 해외 맥주 회사들도 오지만 대부분 국내 브랜드이다. 국내에 등록된 맥주 업계만 2023년 기준 196개이다. 요즘은 여행을 가면 각 지역마다 브루어리들을 찾아볼 수 있을 정도다. 각 지역별 환경, 특산물의 특징을 살린 개성있는 로컬 브러어리를 찾아볼 수 있다. 지역의 환경과 특산물을 반영한 개성있는 맥주를 만나는 재미도 크다.

맥주의 장점은 도수가 높은 소주와 달리 홈술과 스포츠, 영화관 등 레저 문화에서도 부담없이 즐길 수 있다는 점이다.

현재 국내 맥주 시장의 현황을 보면 오비맥주(50%), 하이트진로(테라, 캘리) 20%, 롯데(아사히, 클라우드) 10%로 대기업들이 80%를 독과점한 시장이다. 요즘 들어 맥주 수입량을 살펴보면 일본 맥주가 무섭게 치고 오르고 있다. 20년 이후 23년 기준 일본맥주 수입량은 +1082%로 1위를 달리고 있다.

반면 크래프트 맥주들은 채널의 한계와 높은 비용 구조 문제로 부진한 상태이다.(출처 : Samil PwC)












전통주-막걸리, 청주, 소주

우리나라에서 현재 가장 많은 제조업자 등록개수를 보유한 주종은 탁주와 약주다. 탁주는 2023년 기준 1092개로 전체 3160개중 34.6%를 차지하고 약주는 536개로 17.0%를 차지한다.

탁주는 쉽게 말하면 막걸리다. 우리 주변에서 마실 수 있는 막걸리로는 서울을 기준으로 하면 장수막걸리, 국순당 막걸리처럼 식당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술이 이에 해당한다.

약주는 탁주를 거른 맑은 술로 쌀의 단맛과 발효 향은 유지하되 침전물은 제거한 술로 예를 들면 청명주, 소국주, 백하주, 백세주 등등이 있다.

25년 11월경 열렸던 K-라이스 페스타를 보면 정말 다양한 막걸리 양조장들을 만날 수 있다. 요즘은 대형 마트에 가보면 다양한 전통주 라인업들도 만날 수 있다.

IMG_1703 2.HEIC 이마트 영등포점 막걸리 라인

요즘들어 전통주 시장은 빠르게 성장중에 있다. 2020년 627억원대의 시장규모에서 2023년 1475억 수준으로 2배 이상 성장했다. 농식품부는 전통주 산업진흥 협의체를 발족하여 MZ세대 중심으로 전통주에 대한 관심이 증가해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SSG닷컴도 2024년 상반기 전통주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배 이상 증가 했으며 2023년에도 전년대비 5배 성장해 2년 연속 고성장을 기록했습니다. 전통주 시장은 로컬성과 스토리 있는 성격이 강해 소량·프리미엄 제품에 대한 선호도가 확대대며 전통주의 경험, 선물용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또한 K-컬쳐의 일부로 한국의 소량 프리미엄 제품에 대한 선호가 확대되면서 전통주의 경험, 선물용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또한 크래프트 맥주, 전통주에 한해 특정주류 도매 유통 면허가 생기면서 이와 같은 술들은 온라인으로 거래할 수 있게 됐다. 이처럼 판매 규제가 완화되면서 마시고 싶은 술들도 인터넷으로 배송할 수 있고 선물하기도 쉬워지면서 점점 입지를 다져가고 있다.


이렇듯, 현재 국내에서도 소규모 양조장들의 움직임이 포착되고 성과도 보이고 있다. 그만큼 소비자 입장에서는 선택의 다양성도 누릴 수 있고 생산자 입장에서는 스토리와 개성을 바탕으로 경쟁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지고 있다. 품질과 가격 측면에서도 규모의 경제가 서서히 작동하기 시작했다.

이글을 읽으시는 분들도 국내에 출시되는 다양한 주류들을 경험해보면서 조금씩 안목을 넓혀 나가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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