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큰 소리로 오지 않는다
대부분은 아무 일도 아닌 척
일상의 틈에 조용히 섞여 들어온다
그래서 우리는 종종 그것을
피곤함이나 망설임으로 밀어낸다
준비된 사람만을 기다려주지 않는다
오히려 흔들리는 사람 옆에 서서
그래도 해볼래? 하고 묻는다
그 질문에 고개를 끄덕이는 순간
이미 이전의 나와는 다른 사람이 된다
놓친 뒤에야 기회였음을 깨닫는 일도 많다
그때 남는 건 아쉬움보다
’그때 왜 한 번 더 믿어보지 않았을까‘라는
작은 자책이다
실패보다 시도하지 않은 마음을 더 오래 남긴다
이건 특별한 사람의 것이 아니다
다만 자신을 과소평가하지 않는 사람
지금의 불완전함을 안고도
한 발 내딛을 수 있는 사람의 곁에 머문다
오늘이 조금 불안해도 괜찮다
기회는 늘 불안한 얼굴로 우리를 시험하니까
그 시험에 정답은 없다
다만 선택이 있을 뿐이고
그 선택이 결국
우리를 다음 장으로 데려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