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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대헷지니 Nov 17. 2024

아픈 리듬

딸의 다리

짧은 한쪽 다리만큼 아리다

가슴에 품고 물리지 못한 젖가슴

윗목에 놓여있던 얼어버린 물처럼

닫힌 마음 눈물로 녹이고

탯줄을 통해 익숙해진 음률

세월과 함께 기억하고 기억했던

무대 위에서 보낸 가락들

끝내 듀엣은 못 했지만

리듬 속 깊어진 애절함은 

말없이 전달되어 

어느새 같은 음을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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