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스트 몰입캠프 회고록 week0
카이스트에는 4주 동안 코딩만 하며 1주일 단위로 산출물을 만들어내야하는 프로그래밍 캠프가 있다. 처음 소식을 들은건 대학교 2학년 때이다. 한명은 동아리 친구인데 그는 나와 기초 프로그래밍 수업을 같이 들을 때 전체 만점을 받았고 다른 한명은 고등학교 동기인데 우리 기수에서 제일 코딩을 잘 했다. 그랬던 두 친구들이 밤을 새며 코딩하는 것을 보며 지금은 실력이 부족해도 나중에는 꼭 해봐야지라는 마음을 가졌다.
군대에 있는 동안 다른 친구들도 순차적으로 몰입캠프에 참가하는 것을 봤고 그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던 것을 목격했다. 그리고 내가 지원하기 전에 참가했던 친구들에게 물어봤는데 한명도 빠짐 없이 모두 추천하는 것을 보고 의문점이 들기도 했다. 모든 활동과 노력이 선택과 집중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으로서 모두가 추천해주니 더욱 더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그리고 어떤 것을 준비하면 좋을까라는 질문에 그런 준비 안 해도 된다라고 모두 말했다.
선발 기준을 보았을 때 학번, 성별, 활동 경험 등의 다양성을 고려하여 선발한다고 명시되어 있었다. 지원할 때만 해도 미국 문화권에서 살았고 동아리도 여럿 해보고 다양성을 강조할 수 있을 것만 같았다. 그리고 나이가 차서 이번이 마지막일 것 같다는 생각을 하고 지원하였고 다행히 선발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