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chacha Apr 13. 2024

인생

따뜻한 날

오늘이 2024년을 맞이한 후로 제일 따뜻한 날이다.

그래서 강릉으로 갔다.

내가 제일 좋아하는 일을 하러...

주문진까지 바닷길을 드라이브하고

경포호수에서 내가 가장 좋아하는 길들을 걸었다.

그런데 길을 걷다  곳곳에서 마주친 내 과거의 흔적에 마음이  엉킨다.

이런 마음으로 여기를 걷는게 하루이틀도 아닌데, 오늘은 더 그렇다.

더이상 걷지 못하고 차로 돌아왔다.

편의점을 들러 기네스 4캔을 사서 다시 바닷가 내 추억의 길로 다시 향했다.

파도 소리와 이문세 노래를 들으며 기네스를 들이키는데 왈칵 눈물이 앞을 가르고

눈이 침침하다. 가슴이 울컥한다.

난 왜 항상 같은 걸까.

그런데 이 모습이 좋다.

그리고 슬프다.

보고싶다.

작가의 이전글 다시 시작하자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