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소소하다

모든 연애는 끝이 있다

6월 공통주제 <연애> ㅣ 이승철

by 한공기
스크린샷 2016-01-20 오후 5.32.06.png 종무원
독립출판도 3권 출판 했고, 지인들과 그림 전시회도 했습니다. 요즘엔 꾸준히 1주일에 한장씩 드로잉을 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는 아니고 그냥 모두 취미로...


작가 프로필 ㅣ 이승철

넓고 얕은, 호기심 많은 유부남

모토는 "일단하자!"






이번 달 주제로 글을 쓰기 너무나 어렵다. 글을 쓸 때 일상과 관련된 주제가 가장 쓰기 쉬운데 ‘연애’란 단어는 지금 나의 일상과 관련이 없는 단어이기 때문이다. 이미 결혼 7년 차로 접어는 나에게 연애 세포가 남아 있을 리 만무하지 않은가? 오히려 남아 있으면 그게 더 위험한 거 아닌가? 물론 결혼 전 연애의 경험을 바탕으로 글을 쓸 수는 있다. 하지만 옛 연애의 기억들을 글로 옮겨 보여주기엔 나의 보물 상자를 꺼내주는 것 같아 왠지 싫다. 아니 솔직히 말하면 과거의 여자들에 관해 이야기 하는지 않는 것이 불문율이기 때문에 그 규칙은 지키고 싶다.


나의 어려움에 연애와 결혼 생활의 차이를 쓰라고 했지만, 그 차이를 글로 표현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아니 말로도 설명할 수 없는 것이 연애와 결혼 생활의 차이다. 연애와 결혼의 차이는 직접 겪어 봐야 알 수 있기 때문에 글로 옮길 수 없다. 오죽하면 농담으로 결혼 생활을 설명하는 것은 사후 세계를 설명하기만큼 어렵다고 하겠는가!

덧붙여 말하자면 나의 결혼생활이 사후세계 같다는 뜻은 아니다. 나는 모든 유부남과 같이 결혼해서 행복한 생활을 하고 있다.


사람들은 연애에 대한 관심이 많다. 본인이 하는 연애뿐만 아니라 남의 연애에도 관심이 많다. 그래서인지 대부분 예술에서 연애는 빠지지 않는 소재이자 주제이다. 문학 작품에서나 우리 주변에는 연애가 끊이지 않고 이루어지고 있다. 그래서인지 많은 이들이 연애하고 싶어 한다.
연애한다고, 연애를 못 한다고 일희일비하지 마라. 모든 연애는 끝이 있다. 모든 연애의 끝은 해피엔딩이거나 세드엔딩이다. 그중에서 대부분의 연애는 세드엔딩의 반복이다. 결혼으로 끝을 마무리하지 않는 이상 모든 연애는 세드엔딩이다. 마지막일 것 같았던 세드엔딩이 반복적으로 일어난 후 마지막에 해피엔딩을 맞이하게 되는 것이다.


Na1464523212026.jpg 그림: 이승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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