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EE STYLE ㅣ 재키
1997년 pc통신이 한창 흥하던 시절 저는 대학 1학년이었습니다. 그때 저의 방제는 <음악/영화/책 이야기하실 분 오세요~~(1/10)>였습니다. 채팅방에 찾아온 사람들과 진지하고 순수한 대화를 많이 나눴고 그때 알게 된 사람과 지금까지 연락하고 지내기도 합니다.
작가 프로필 ㅣ 재키
대학 졸업 후 영화감독이 되려고 충무로 영화판에 뛰어들어 가진 고생을 다했다.
영화판을 떠난 후 수많은 직종에서 일했다. 나의 직장 유랑 경험을 사람들과 나누고 싶다.
이번에 개봉하는 <공각기동대>는 일본 망가를 애니로 만들었었고 그 애니를 헐리우드판으로 각색한 영화입니다.
시로 마사무네의 망가 원작<공각기동대 : Ghost in the shell >은 코믹한 요소와 SF와 액션이 골고루 섞여 있었는데 이걸 오시이 마모루가 애니로 만들면서 코믹한 요소를 쏙 빼고 철학적이고 진지한 SF 작품으로 만들었는데 후대에 SF 영화에 많은 영향을 미치게 되죠.
그 유명한 영화 <매트릭스> 시리즈를 만든 워쇼스키 형제가 오시이 마모루의 <공각기동대>를 보고 크게 영향을 받았다고 이야기 했다고 합니다. 애니 <공각기동대>는 1995년도에 출시 되었는데 AI라는 그 당시에는 생소한 소재를 선구적으로 다루었고 '존재란 무엇인가'와 '생명에 대한 정의'에 대해 생각해 보게 합니다. 보는 이로 하여금 철학적이고 진지한 물음을 던져보게 만들기 때문에 애니 자체의 작품성과 더불어 SF영화에 많은 영향을 끼치게 되는 명작으로 남게 된것 같습니다.
그리고 저에겐 특유의 OST 사운드로 깊이 각인된 영화이기도 합니다. 정말 SF적이라 할만한 독특한 메인 테마곡은 음악 매니아들에게도 손꼽히는 명곡이기도 하지요.
이번에 개봉하는 헐리우드판 <공각기동대>는 감독이 좀 듣보잡이라 크게 기대는 안하고 있지만 스칼렛 요한슨의 연기가 얼마나 어울릴지 (쿠사나기 모토코의 분위기를 얼마나 살려낼 지 또는 어떤 느낌일지), 얼마나 원작의 추억을 되살려 낼지 또는 다른식의 재미를 줄지 약간 기대를 하며 보려 합니다.
사실 할리우드식 액션물로만 만들어냈어도 액션이나 전체적인 완성도만 잘 살려내도 상관없다고 생각합니다.
오시이 마모루의 힘이 팍 들어가고 분위기 꽉 잡은 <공각기동대>가 아니어도 괜찮습니다. 영화는 예술작품이기도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 오락이기도 하니까요.
단지 원작에 대해 존중해 줄 수 있을 정도의 완성도만 보여준다면 오락이 되었든 작품이 되었든 극장에서 즐기고 나올 준비를 하고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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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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