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소소하다

구스타브 말러

클래미식회 ㅣ 한공기

by 한공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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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스타브 말러 <1860-1911>


보헤미아태생의 오스트리아 작곡가 겸 지휘자

어린시절부터 음악적 재능을 발휘함


그의 곡은 생전에나 사후 잘 연주되지 않다가 사후 50년 후 부터 인기를 얻는다.

생애동안엔 작곡가보다 오케스트라 지휘자로 유명했다.


말러는 일본에서 굉장히 유행했는데 그 후 5년 후 한국에서도 유명해졌다.


말러 하면 그 키워드는 <거대한 교향곡>,<죽음>이다.

그는 교향곡 속에 우주를 표현하려하였고

사는 내내 그의 머릿속에서는 '죽음'에 관한 생각이 떠나지 않았다.



주요 작품 중 특히 교향곡 9개와 연가곡이 유명하다.

말러의 곡의 특징은 연주 시간이 길고 형식이 복잡하다.

특히 3번 교향곡은 전곡의 연주시간이 100여분으로 말러의 교향곡 중에 가장 길다.

대부분 작품이 평균 60분 이상 연주되어 씨디를 사면 2장에 나눠 들어가 있다.

말러의 성격은 매우 신경질적이고 예민하다.

너무나 무서워서 단원들이 벌벌 떨었다고 할정도인데 실제 연습중에 지휘봉을 집어던진 적도 있다고 한다.

그는 치열한 성격의 완벽주의자이기에 일상생활에서도 엄격하였다.


여름작곡가로 불릴 정도로 연주 대부분의 기간은 오페라단에서 일하며 주로 여름기간 동안 휴가 때 작곡에 전념


딸 형제 친구의 죽음을 통해 전 생애 동안 삶과 죽음의 문제에 집착

<죽음에 대한 나의 생각>을 작품에 표현한 것이 교향곡 6번/ 9번 이다.

늘 자기도 언제 죽을지 모른다는 말을 자주 했다.


말러하면 또 특징이 자신의 9번째 작품에 교향곡이란 하지 않고 <대지의 노래>라고 이름을 붙였다.

사실 작곡자들에게는 9번째 교향곡에 대한 징크스가 있다.


당대 유명 작곡가들이 9번 교향곡을 쓰다가 죽은 사례가 많은데...

베토벤(합창), 슈베르트(그레이트), 드보르작(신세계),부르크너(말러의 스승)


하지만 10번을 썼으나 그곡이 9번교향곡으로 불리게되며 그곡을 쓰고 죽었다.


말러하면 항상 따라다니는 이름이 그의 아내 '알마'이다.

알마는 굉장한 미인이면서 재능이 많아 상당한 매력녀였고 말러와의 결혼 후에도 숱한 남자들과 염문을 뿌렸다.

그녀의 첫사랑은 구스타프 클림트였고 많은 예술가들의 구애를 받았다. 하지면 알마는 말러의 카리스마적인 지휘모습에 끌렸고 둘은 만난 지 4개월 만에 결혼을 했다.

말러는 지휘대 위의 독재자로 불렸을 만큼 완벽하고 압도적인 지휘로 유명했다.

매번 혼신을 다하는 지휘에 사람들은 전율을 느꼈지만 반대로 단원들을 질리게 만들었다. 세밀한 지휘와 독단적 운영에 단원들의 반감을 사기도 했다.

말러의 신경질적이고 예민한 지휘 스타일은 유태인이었던 자신의 출신과 유년 시절에서 영향을 받은 것이ㅏㄷ.


술집이면서 여관을 운영했던 유태 상인을 아버지로 둔 말러는 아버지의 가정폭력과 취객들의 크고 작은 실랑이를 보면서 불안한 유년환경에서 자랐다.

그 와중에 몸이 약한 동생들이 줄줄이 일찍 죽으면서 큰 슬픔을 겪었고 그의 예민한 감수성에 크게 상처로 남았다.

당시 그를 위로 했던 것은 종종 거리에서 들렸던 독일 민요였다. 이후 말러의 작품에 자주 이용되기도 했다.


그는 37살에 빈 국립 오페라 극장의 음악 감독으로 취임하였고 누구보다 훌륭하게 지휘를 했다. 하지만 당시 보수적이던 빈 사람들은 그가 유태인이라는 것을 문제 삼아 음악 감독을 하는 10년 동안 악평을 끊이지 않았다. 말러는 카톨릭으로 개종까지 해 보지만 그를 둘러싼 편견과 미움은 깨끗하게 사라지지 않았다고 한다.


말러의 천재적인 실력을 시기하는 사람들도 많았다. 가장 친한 음악적 동료였던 리하르트 슈트라우스가 음악적으로 늘 극찬을 받았던 반면 말러는 주로 혹평과 극찬이 아주 분명하게 갈리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아이러니하게도 슈트라우스는 부유학게 자란 독일인이었거 말러는 가난한 집안의 유태인이었다..


"교향곡은 세계와 같아야 한다. 모든 것을 포용해야만 한다."라는 그의 말처럼 어디에도 속하지 못한 채 쓸쓸하고 외롭기만 했던 말러가 음악으로 자신의 한을 풀고자 했다.


말러하면 천인교향곡이 유명한데 교향곡 8번은 연주자가 청명이 동원되었다. 말로는 이곡을 만들고 친구에게 이런 편지를 썼다.


"우주가 처음 움직이기 시작할 때의 엄청난 울림을 상상해주십시오. 이 작품에서 연주되는 소리는 인간의 소리가 아니라 태양의 그리고 우주의 소리입니다."


그는 8번 이전의 교향곡들이 모두 8번을 위한 전주곡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그런데 더 놀라운 것은 이 엄청난 걸작이 겨우 8주만에 완성되었다는 것이다. 말러의 엄청난 몰입 또한 느껴지는 부분이다.


말러가 마지막으로 남긴 미완성 교향곡 10번. 완성되지 못한 페이지의 여백에는 말러의 절절한 사랑고백이자 유언이 남겨져 있다.


"오직 너만이 이 뜻을 이해할테지, 안녕, 안녕, 나의 리라(모짜르트)

당신을 위해 살고 당신을 위해 죽는다. 알마 "


거장의 아내로 숨죽인 채 살았고 사후에도 바람 잘 날 없었떤 여인 알마. 하지만 알마는 첫번째 남편 말러의 재능만큼은 죽을 때까지 사랑했다. 미국에서 레너드 번스타인에게 말러의 음악적 유상을 전하고 말러가 남긴 편지들을 출간하는 등 여러 활동을 통해 후대의 사람들이 말러의 음악과 삶을 생생하게 기억할 수 있게 한 것도 모두 아내 알마 덕분이었다.


개인적으로 말러의 교향곡들은 1,2번을 제외하고 너무 어렵다.

아마 다른 작곡가들을 다 공부하고 나면 좀 편해지지 않을까? 나도 언젠가 말러병에 걸리지 않을까 기대해본다.


마지막으로 말러가 그의 아내에게 바쳤던 5번 4악장, 그의 곡중에 가장 편하게 들을 수 있는 이곡을 함께 감상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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