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스토리는 어떤 구조일까?
스토리텔링이란 우리의 일상 중 한 부분을 도려내서 실험대 위에 올려놓는 것과 같다.
그리고 영화, 드라마는 현실처럼 재현하는 것이다.
작가지망생들이 영화, 드라마만 많이 봐가지고 텍스트와 구조에 익숙하지 않은 것이 가장 큰 문제다.
작가지망생 머릿속에는 자신이 봤던 장면이 전부다. 정말 그것을 부정할 수 없다.
아무리 작법이론을 많이 공부한다 해도 이론은 이론일 뿐이다.
요리에 비유하면
레시피를 알고 있다고 누구나 요리를 잘할 수 없는 것과 똑같다.
원물이 신선해야 하고 그것을 조리하는 스킬이 필요하다.
치트키가 따로 없다.
일단 많이 써보는 것이 좋다.
혹시 카페에서 코딩을 하고 있는 화면을 본 적이 있는가?
복잡한 컴퓨터 언어가 실행되면 화려한 게임이나 어플로 현상화된다.
작가는 코딩을 하는 프로그래머와 같다.
스크린을 사이에 두고
작가의 자리는 안쪽, 관객의 자리는 바깥쪽이라면...
작가는 안쪽에서 오로지 텍스트로 접근한다. 접근해야 한다. 그래서 텍스트에 익숙해야 하는 것이다.
우리의 일상은 그야말로 카오스다.
그렇다고 인간세계가 무규칙으로 펼쳐지는 것은 아니다.
카오스인 듯 하지만, 코스모스 우주 안의 세계이기에 나름 작은 규칙들이 작동하고 있다.
마치 도로 위의 자동차들과도 같다. 각자 자기만의 목적지를 향해 뻗어가지만, 도로 안에서 질서가 존재한다.
스토리텔링은 일상의 한 부분을 도려내서, 응축과 과장으로 극화시키는 작업이다.
우리가 즐기는 스토리에는 분명 유형이 있다.
우선 어떤 유형이 있는지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래야 내가 유형에 맞게 쓸 수 있기 때문이다.
가장 일반적인 극의 전통스타일, 할리우드 전통 영화
악장이 정해져 있는 4중주 관현악단에 비유해도 좋겠다.
현대 영화들은 이런 유형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원배틀 애프터 어나더]
드라마의 재미는 그야말로 나뭇가지형 체험의 즐거움이다. 마치 우리의 인생과도 많이 닮아있으면서 한 명의 주인공을 중심으로 서사가 이끌어져 간다.
영화 [펄프픽션[ [아비정전] / 드라마 [나의 해방일지]
나를 찾아온 대부분의 작가지망생들은 드라마 작가를 꿈꾼다.
즉 나뭇가지형을 쓰려고 하는 것인데
처음부터 절대 불가능하다.
우선 직선형부터 써야만 한다.
특히 장편영화 시나리오를 쓴다면 무조건 직선형만 써라.
공모전에 다른 유형으로 도전했다가 무조건 떨어진다.
직선형부터 잘할 때 비로소 다른 유형에 도전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