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힙합 레이블 ‘저스트 뮤직’, ‘인디고 뮤직’, ‘위더 플럭’ 등을 설립하기도 했다.
어느 강연에서 그가 한 다음의 말은 자신감이 무엇인지 생각하게 해준다.
제 이름은 스윙스고요. 여기 계신 분 중에 제가 누군지 모르는 분은 없을 거라고 생각해요. 분명히 저를 싫어하는 사람이 있고, 좋아하는 사람이 있을 거예요. 지금 제 말을 받아들이는 건 여러분의 몫이에요. 받아들이지 않아도 돼요. 그냥 여러분과 대화를 나누고 싶었어요.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꿈에 관해 이야기하는 걸 두려워하는 이유가 있어요. 꿈을 이야기하는 순간 ‘지랄하네, 네가?’ 이런 비난을 받기 싫어서예요. ‘왜 우리는 거기에서 벗어나지 못할까?’ 진지하게 생각해볼 필요가 있어요. 이런 말이 있죠.
‘남들이 너를 비웃고 있지 않다면 네 꿈은 충분히 큰 게 아니다’
이 말씀을 왜 드리냐면 여러분이 자신감을 가져야 하는 이유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어서예요. 저는 태어난 지 6개월 만에 미국 이민을 갔고, 한국에 처음 왔을 땐 한국말을 아예 못 했어요. 초등학교 3학년 때였어요. 선생님이 칠판 앞에 저를 부르시곤 친구들 앞에서 책을 읽게 했을 때 엄청 놀림 받았던 기억도 있어요.
그런데 어느새 제가 이 자리에서 편하게 여러분께 말씀을 드리고 있잖아요. 부정적인 이야기를 살다 보면 들을 수밖에 없잖아요. 그렇죠?
그래서 '셀프토크'라는 개념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슬럼프에 빠지거나 일이 잘 안될 때 그럴 때 계속 얘기해요.
‘넌 할 수 있다’
‘네가 최고다’
그런데 제가 가장 자주 들었던 말은 ‘넌 뭔데 그렇게 근거 없이 자신을 믿냐?’ 라는 말이었어요. ‘근자감’이라는 말이 있잖아요. 근거 없는 자신감. 그럼 자신감이 뭔데?
나를 믿는 마음. 나를 믿는 건데 왜 근거가 있어야 해? 미디어에서 저를 어떻게 표현하는지 대충 알고 있지만 신경 쓰지 않아요. 저는 더 이상 두렵지 않아요.
만약 미디어에서 전달하는 메시지들을 다 믿었다면 제가 여기에 서 있었을까요? 절대요.
제가 그들이 정한 미(美)의 기준으로 살고 있나요? 아뇨.
제가 집안이 대단한 사람인가요? 아뇨.
우리 아버지는 미국에서 환경미화원이었고, 우리 어머니는 세탁소에서 일하셨어요. 저는 그분들이 세상에서 제일 자랑스러워요. 그럼 넌 어떻게 살 거냐? 난 한국 힙합 신에서 제일 큰 인물이 될 거야. 그게 내 꿈이 됐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