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동구매, 참지 말고 이렇게 하세요

물건은 늘지 않는데 기분은 풀리는 방법

by 여운

하루가 유난히 긴 날이 있다. 일은 꼬이고, 사람 사이의 일은 마음을 지치게 했다. 집에 와서 소파에 앉자마자 휴대폰을 열었다. 특별히 살 게 있어서가 아니라, 그냥 그게 가장 쉬운 선택처럼 느껴졌기 때문이다. 쇼핑 앱을 넘기다 보면 묘하게 기분이 풀린다. 마음에 드는 물건을 고르고, 가격을 비교하고, 결제 버튼을 누르는 순간 짧은 쾌감이 온다. 택배가 도착했을 때는 단시간에 기분이 좋아진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구매욕이 강해지는 건 자연스러운 일이다. 소비는 즉각적인 보상을 제공한다. 이 지점까지만 보면, 스트레스받을 때 쇼핑을 하는 건 합리적인 선택처럼 보인다.


요즘 사회는 스트레스를 받을 틈을 주지 않으면서, 동시에 스트레스를 풀 수 있는 출구를 끊임없이 제시한다. 세일, 한정 수량, 오늘만 특가. 이 말들은 불안을 자극한다. ‘지금 안 사면 손해일 것 같은 느낌’. 그래서 살 생각도 없던 물건을 “싸니까”라는 이유로 집어 들게 된다. 문제는 이런 소비가 욕망을 완전히 해소하지 못한다는 점이다. 어중간하게 풀린 물욕은 다시 다른 소비를 부른다. 결국 스트레스는 그대로인데, 집에는 새로운 잡동사니만 하나 더 생긴다. 사회는 이 과정을 반복시키며 소비를 유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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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해내는 방법보다, 흔들리는 순간에도 중심을 잃지 않는 방식을 고민해왔습니다. 삶의 부담을 줄이는 이야기들을 차분하게 풀어가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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