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가 아닌, '지금 이 순간'을 살자.
나는 유독 '떠나기'를 좋아하는 사람이다.
그것도 '즉흥적으로 떠나기'를 무척이나 애정 하는 그런 사람 말이다.
회사에서 업무 스트레스를 받는 순간에는 어김없이 모니터 하단 가득 항공편 예매 탭들로 빼곡히 채워지곤 했다. 전시회를 혼자 관람하는 것을 즐기는 나는 아마도 '사회 속 역할' '타인과의 관계'에 지친 심신을 오로지 나를 위한 시간으로 채우고 싶었던 마음이었을 터, 그런 그 마음을 나는 귀 기울여 들어주었다.
ENFP의 성향인 나는 하하호호- 마음 맞는 사람들과 어울리는 순간을 즐기지만
나 혼자만의 시간이 없이는 못 배기는 그야말로 하나의 성향으로 정의 내리기 어려운 타입이다.
여러 그룹에 속해 있던 나는 모든 것을 내려놓고 쉬고 싶은 순간에 '나 홀로 여행'을 계획한다.
실제로 2박 3일의 도쿄, 홍콩 여행이 그러했다.
항공편을 예매했다면 70%는 된 거라 생각한 나는 호텔도 여행지에 도착해서 예약하기도 하는 대책 없는 여행자였다. 발길 닿는 대로 로컬 여행을 즐기는 내게는 그야말로 '나 혼자 하는 여행'이 아니고서는 불가능한 일정을 척척 해내곤 했다. 여행지에서의 나는 보다 자유롭고 여유 있는 매 순간을 보낸다. 그리고 무엇보다 혼자 해냈다는 성취감과 효능감을 단단히 마음에 새기는 것이 행복이 배가 되는 요소였다.
하지만 그동안의 나의 자유여행 스타일과는 달리,
스페인과 포르투갈 한 달 살기는 그야말로 철두철미한 계획이 필요했다.
정확히는 3주와 4주 사이의 시간이었지만 우리에게는 한 달 살기 프로젝트였다.
마드리드 in
바르셀로나 out
모든 교통편과 숙박을 직접 하나씩 예약하면서 얻었던 꿀팁
여행지에서의 에피소드를 솔직 담백하게 담아내 볼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