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에 한 번 그 남자의 주말농장 쿠킹 라이프 - 001
퍼스트 야불이
한, 10년 쯤.
우리 집은 주말농장을 꾸려왔다.
시작한지 2년. 그러니깐 8년 전쯤 드디어 지금의 동두천에 완벽한 주말농장을 꾸리게 되었다. 외가 쪽 네 식구가 일주일에 한 번 들어가 1년 동안 먹을 수많은 양식들을 직접 스스로 경작해서 사이좋게 나눠 먹는 식생활. 육체적, 심적 힐링은 물론 경제적으로도 어마어마하게 도움이 되는 그 곳에.
얌체 한 명이 나타났다.
그건 바로 나! ADBADA(애드바다)되시겠다.
약 600평의 땅.
그리고 가족들이 꾸리는 약 400평의 농장.
그 중에 딱 3평을 분할 받아 세월아 네월아 농사를 짓고
마치 나머지 밭이 모두 제 것인 양 식구들의 밭에서 작물을 갈취하는 주말농장계의 베짱이인 것이다.
뭐 마냥 꽁으로 하는 것은 아니고 월 회비는 내고 있지만
조금 미안 한 것은 사실이다.
여튼,
어찌어찌 꽁냥꽁냥 살다보니,
사진가네, 글쟁이네, 이런 저런 수식어들이 좀 있다.
그 중에서도 ‘요리연구가’란 희한한 타이틀도 있는데
일주일에 한 번 주말농장에서 Get한 재료들로 만든
거칠고 파워풀한 주말밥상을 이 매거진을 통해 소개 해 볼 예정이다.
업데이트는 아마 월요일 또는 화요일이 될 듯싶다.
주말 밥상을 위한 레시피는 물론
다양한 사진들과 이야기들을 야불야불 털어 놓을 테니
님들아 구독 좀······.
그럼 다음 주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