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카페 시즌 2 - 회차 / 015
당신은 이미 낚여있다.
이번 회차는 순전히 교과서적인 이론과 함께 적당한 망상이 버무려진 리얼 세미 판타지 포스팅임을 감안하고 읽자.
예전에 한번 매거진에 썼던 포스팅 중에 1,500만 원이면 카페를 차릴 수 있다는 뻘소리를 한 적이 있다.
음······.
물론 가능하다. 카페를 차리는 거야 뭐, 1,500만 원이 아니라 1,000만 원만 있어도 1주일이면 오픈해서 장사를 바로 시작 할 수 있다고 본다. 물론 아마 97%쯤은 망하겠지만 말이다.
하지만, 만약에, 만약에 말이다. 그렇게 쉽게 카페를 연다고 가정 할 때, 망하지 않을 가능성이 3%가 아니라, 한 30%쯤 올릴 수 있다면 어떨까? 그리고 그런 가능성에 들어가는 비용이 2,000만 원 정도라면?
어라? 정말?
이라고 생각 하는 분들이 있다면 앞으로 살면서 주위사람들의 어처구니없는 투자 요청에 귀 기울일 확률이 매우 높은 분 일거다. 아니면 모험정신이 투철하다 던지······.
뭐, 필자가 틀린 말을 한건 아니다. 3%에서 30%의 확률로 성공 할 수도 있다는 것에 집중하다보면, 여전히 70%의 확률로 망할 수도 있다는 사실을 간과하게 될 뿐이지만.
문제는 당신이 개인카페를 시작하기로 하면서 2년이란 시간과 2.000만원의 자금을 시원하게 말아 먹을 수 있는 용기(또는 배짱 내지는 무모함)가 있다면, 두 번째 카페를 냈을 때의 성공률은 50%이상으로 올라갈 것이고, 별다른 리스크 없이 사업을 정리 후 3번째 카페를 오픈 하고 난 뒷면 성공률은 70%대로 올라 갈 수 있다.(퍼센트는 아무런 근거 없이 점점 더 성공률이 높아질 거란 필자의 생각을 의식의 흐름대로 기술해 놓은 것임을 주의하자.)
대략 5~7편의 포스팅이 매주(?) 올라 갈 것 같다. 큰 제목은 <오늘도 카페> 소제목은 <2,000만 원으로 카페 차리기>가 되고, 중간중간 <메뉴 전쟁>을 업데이트 할 것 같다.
ps . 최근 10cm 칸막이를 두고 옆집에 카페가 들어 왔다. -_-; 그리고 이번 주 30m옆에 카페 하나가 오픈했고, 그 옆집으로 카페가 오픈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이번 주에 10m맞은편에 디저트 카페가 오픈한다. ㅎㅎㅎ 솔직히 이야기 하자면 반경 100m이내에 카페와 카페아종(에스프레소 머신이 있는 음식점)이 50개가 넘는 곳에서 꾸역꾸역 장사를 해 나가고 있는 필자에게 칭찬의 댓글이라도 좀 달아 주면 안 될까? 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