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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ADBADA Oct 04. 2021

봄의 슬픔

소설사진 : 한 장의 사진으로 들려주는 조금 특별한 이야기 / 041






봄의 슬픔






봄의 슬픔 ㅣ 2010 ㅣ 20x30 inch Pigment Pㅣ Original Print. 1/5 - resetㅣ Estate Print ∞ ㅣ 2011년 발표




화려하고 생기 넘치는 봄에도 슬픔은 있다.


모든 생명이 스스로 빛을 내며 아름다워 지는 봄 속에서, 나만 홀로 고독한 이유는 간단하다.


정체停滯


'혼자만 빛을 발하지 못하는 자아'에 대한 외로움.




그러면 봄이 슬픈 이유는 무엇일까?


쓰러진 나무에도, 연하지만 스스로 빛을 내는 처연한 녹음이 찾아오기 때문이다.

빛을 내지만, 금세 스러져 갈 한계적 빛의 마지막 외침.



  그래서 정체된 나의 고독보다 봄이 더 슬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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