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60522
은빛, 금빛 햇살 아래 다소곳이 앉아
세상을 바라봅니다
이리저리 헐떡이며 뛰어다니는 사람들.
팔짱을 꼭 끼고 더운 날에도 아랑곳 않고
지나가는 연인들. 홀로 외로이 땅만 바라보는 사람들. 그리고 이렇게 하늘을 바라보며,주위를 바라보며 한숨짓는 나.
언제쯤 세상을 보며 ‘아름답다 ‘라는
감탄문이 나올지. 이처럼 화창한 날이면
왠지 허전함이 느껴지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처럼 아름다운 날에 ’ 아름답다 ‘라고
느끼지 못하는 것은 또 무슨 이유일까?
가끔은 꿈을 꾸며
가끔은 현실을 먹으며
그렇게 난 사라진다.
마음의 허전함을 간직한 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