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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장웅진 Dec 05. 2024

[단편 설정] 물엿과 주전자 (표제작)

경기문화재단  지원  출간  소설집 [물엿과 주전자] 설정




위 지도는 이 작품의 중반부부터 배경인 미야자키현입니다.

미야자키 하야오 선생과 관련이 있는 지역인지는 모르겠고요.

다만 이 소설이 밑에도 적었듯이 <바람의 분다>의 영향도 받았습니다.

이 작품의 결말부 배경은 부산이고요.


경기문화재단의 전반기 공모에서 떨어진 뒤 절치부심하는 심정으로

이 소설을 이틀만에 탈고했는데 (정확히 40시간?),

이 작품과 일주일 뒤에 집필하여 9일만에 탈고한

 <70 - 제주성의 돌격대>이 두 작품 덕분에 하반기 공모에는 붙을 수 있었지요.










이 소설집의 표제작인 <물엿과 주전자>의 모티브는 <사비니 여인들의 중재>입니다.

로마가 막 건국되었을 당시 이웃 부족인 사비니족과 벌어진 갈등이 로마인 사내들의

사비니족 아내들의 중재로 해결된 사건을 주제로 한 그림이죠.

이를 계기로 사비니는 로마의 첫 동맹국이 되었다죠.

<사비니 여인들의 중재>를 그리신 다비드 선생도 대혁명으로 혼세 마왕이 강림했던

 프랑스의 여러 당파들이 갈등을 그만두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이를 그렸다지요.





원래는 앗살람 님이 번역하신, 우리나라에서도 '일본의  양심'이라는 평도 듣는

어느 일본 원로 정치인의 태평양전쟁 경험담에서 아이디어를 얻었습니다.

자기 마음에 안 드는 글을 쓴 타인을 일빠나 헛소리꾼으로 규정하고 좌표까지 찍고서

욕이나 인신공격을 하는 자들이 찾아올까봐 해당 글을 소개하는 걸 고심 끝에 포기했습니다.

양해해주세요.


"아까운 소재다"라고 생각하며  입을  다시다가,

피천득 선생의 에세이 <인연>에서 얻은 아이디어를 활용하여

현재 대한민국의 원로 사업가인 조선인 청년의 "에세이"로 탈바꿈시켰죠.

집필 개시 후 다음 날 탈고했고, 약 20일 뒤 경기 예술 지원 공모에 표제작으로 제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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