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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장웅진 Sep 16. 2024

포에니 전쟁 뒤 로마에서 자영농이 몰락한 이유는?

네이버 지식인 답변


https://kin.naver.com/qna/detail.naver?d1id=11&dirId=111002&docId=387452643



공화정 로마, 즉 포에니 전쟁 시기의 로마군의 군사 징집 방식은 스스로 무기를 구입해 갖출 수 있고, 로마인구의 대다수였던 자영농을 징집하는 식이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자영농들은 자기 땅을 다른 가족들(아내와 늙으신 부모님, 어린 자녀들 등)에게 맡기고 전쟁에 나간 동안에, 자기 논밭을 제대로 돌볼 수가 없었습니다. 게다가 포에니 전쟁 동안에 전쟁을 위해 세금도 오르다 보니 많은 로마인들의 생활도 어려워졌고요. 그래서 이 자영농 가족들이 땅을 팔거나 해야 했는데... 이 당시 땅을 사줄 수 있을 정도로 돈이 많은 사람은 귀족들뿐이었지요.



라티푼티움 https://stock.adobe.com/kr/search?k=latifundium&asset_id=3979811



그리고 전쟁이 끝난 후 다시 농사를 지어 곡식을 생산해 시장에 팔러 갔더니, "귀족 분들의 라티푼티움에서 생산된 곡식이 더 싸니 그걸 사겠소! (자영농 건 비싸서 안 삽니다!)" 이런 반응과 마주하게 된 겁니다.


결국 자영농들은 포도나 레몬, 올리브 등 다른 농작물 생산으로 업종을 바꾸기도 했지만, 대개는 "쳇! 인생 뭐 있어!" 하면서 땅을 귀족들에게 팔고 로마로 올라와 로마 정부가 빈민들에게 베푸는 빵이나 얻어먹으며 산 거고요.




이런 꼴을 보다 못한 그라쿠스 형제가 개혁에 나서게 된 거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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