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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는 세계평화
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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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이 S화 되어가고 있다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세상이 'S'화 되어가고 있다. 인문학의 멸종. 이런 엄청난 말이 아니더라도 내가 사랑하는 문학들보다 실용서가, 고전 철학보다는 과학 논문을 읽는 것이 더 멋져보이는 시대. 내 주위가 특히 그런 것일까. 가벼움과 무거움. 세상이 무거움을 인정하지 않는다. 그런 고전적인 가치 같은 것들. 어린아이의 웃음이나, 자유라던가 평등이라던가 하는 실체없는 아름다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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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b 05. 2025
의료대란, 출구전략이 있을까
전공의들은 배달 알바를 구했다
#2024.07 사직서를 내고 다섯 달이 흘렀다. 이제는 끝나지 않을까. 혹시 이번 달에는 돌아갈 수 있지 않을까. 이번 사안에 있어 박민수 차관과 내가 거의 유일하게 공유하고 있을 생각. 곧 돌아가지 않을까? 금방이라도 돌아갈 것 같은 마음에 뭐 하나 시원하게 시작하지도 끝내지도 못하는 어정쩡한 상태로 다섯 달이 흘렀다. 법원의 판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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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l 04. 2024
빙 글 빙 글 인턴 라이프
코드블루, 코드블루
피튀기는 외상외과 인턴 -3
새벽의 병원은 잠든 환자들의 숨소리와 당직 선생님들의 타닥이는 키보드 소리로 고요하다. '그' 방송이 울리기 전까지는. "코드블루. 코드블루. 권역외상센터 외상외과" "코드블루. 코드블루." 방송이 울리면 인턴숙소에서 한바탕 소란이 인다. 숙소는 3층, 방송이 울린 건 1층. 계단을 뛰어내려가며 주위를 둘러보면 오늘 당직인턴이 누구인지 알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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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n 01. 2024
빙 글 빙 글 인턴 라이프
나 사실 회식 좋아했네
피 튀기는 외상외과 인턴 -2
특별히 회식을 꺼리는 타입의 사람은 아니지만, 교수님들과 함께하는 회식은 언제나 기합이 잔뜩 들어가기 마련이다. 교수님 잔이 비어있으면 채워드리고, 타이밍을 봐서 짠을 치고 뭐 이런 구시대적인 풍습 같은 것들이 안타깝게도 병원에는 찐하게 남아있어서 인턴의 회식이란 마냥 웃고 떠들며 고기를 집어먹을 수는 없는 그런 환경이다. 막내라면 당연히 회식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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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y 14. 2024
집 나간 MZ 전공의의 변
사직서를 낸 그들은 왜 돌아오지 않을까
#1. 그날의 병원 분위기 가장 먼저 밝히고 싶은 것은 "파업"이 아니라 "자발적 사직"이라는 점이다. 그게 그거고 눈 가리고 아웅인가. 하지만 이 차이는 이번 사태의 핵심을 관통한다. 집 나간 mz 전공의 당사자로서 사직서를 내던 날의 뒤숭숭한 분위기는 아직까지 기억난다. 어디서 지령이 내려온 것이 아니다. 가까운 친구가 아니고서야 누가 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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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r 25. 2024
빙 글 빙 글 인턴 라이프
환자의 기억에 남는다는 것
호스피스 인턴, 다시 초심으로
졸업한 학교에서 갑자기 연락이 왔다. 오늘 환자의 보호자분이 학생들을 위한 강의를 하시던 중 이 자리를 빌어 감사인사를 전하고 싶은 사람이 있다며 내 이름을 꺼내셨다는 이야기였다. 메일에 첨부된 강의영상을 재생하자 3월달 호스피스 때의 기억이 똑똑히 되살아났다. 보호자분이 정말 감사했다며 말하시던 나의 첫 달은 거리감이라고는 전혀 모르던 시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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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b 15. 2024
평범한 사람이 되고 싶지 않은 당신에게
"평범한 사람이 되고 싶지 않아." A가 말했다. 그럼에도 자신이 평범하다는 사실이 슬프다고. 한참을 생각했다. 본인의 평범함을 싫어하는 A에게 무슨 말을 해주면 좋을지. A가 생각하는 평범함이란 무엇이었을까? [뛰어나거나 색다른 점이 없이 보통이다] 보통이란 또 무엇일지. 세상 모든 사람들의 특색들을 한데 모아 섞은 다음 평균치를 낸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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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b 11. 2024
빙 글 빙 글 인턴 라이프
헬기로 환자를 데리러 가다
피 튀기는 외상외과 인턴-1
이곳은 권역외상센터. 경기도의 모든 크게 다친 환자들이 모이는 곳이다. 환자들이 많이 모이는 만큼 인턴 업무의 난이도도 어마어마하기로 유명한데, 그 명성만큼이나 정신없는 나날들이 이어지던 어느 날. 외상외과 사내 메신저에 "헬기타고 데리러 갑니다."라는 말이 올라왔다. 헬기에서 내린 환자분을 응급실까지 같이 데리고 온 적은 있어도, 헬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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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b 09. 2024
빙 글 빙 글 인턴 라이프
보호자님께, 인턴드림
사실 병원에서 환자가 가장 많이 만나게 되는 의사는 인턴이다. 매일매일 드레싱을 하고, 또 프리라운딩을 돌기도 하기 때문에 하루에 두번씩 드레싱을 하는 환자분들은 이름을 부르는 소리에도 어? 그 선생님이다. 하면서 반겨주시곤 한다. 그러다보니 미운정이든 고운정이든 들기 마련인데 항상 지친 표정인 인턴들에게 보호자분들은 먹을 것을 많이 쥐어주신다. 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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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n 30. 2024
빙 글 빙 글 인턴 라이프
7년을 평가하는 5분간의 면접
인턴시험 -3
#1. 인턴 시험 시험을 보고 나오는 길은 후련했다. 어떤 시험보다 열심히 준비했고 그럼에도 결과가 안 좋다면.. 글쎄, 거기까지는 생각해보지 못했다. 인턴 시험의 결과는 이틀 정도 후에 개인별로 문자가 온다. 같은 과를 지원한 동기들이 모여있는 기숙사에서 업무 중에 나오는 시험 결과라니. 이리도 잔인할수가. 지원과 평균도 같이 보내준다는 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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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n 21. 2024
빙 글 빙 글 인턴 라이프
내 인생은 어디로, 또 무엇을 하며 살 것인가
인턴 시험 -2
무언가를 선택할 때 나는 항상 고통에 몸부림친다. 하물며 그것이 인생의 방향을 결정짓는 중대한 결정이라면 고통의 강도는 세진다. 머리가 아프다. 대학입시 때에도 생각했던 건데, 사람들은 본인이 뭘하고 싶은지 다들 알면서 앞으로들 가는걸까? 명확한 비전을 가지고 성큼성큼 나아가는 이들의 모습은 얼마나 아름다운지. 그걸 몇달만에 정할 수가 있는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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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n 09. 2024
빙 글 빙 글 인턴 라이프
주경야독의 계절
인턴 시험 - 1
12월은 한 해의 마지막, 인턴들에게는 시험이 다가오는 달이다. 각 병원마다 비중에 차이는 있겠지만 레지던트 선발에는 국시, 내신, 인턴점수, 그리고 인턴 시험이 평가항목으로 들어간다. 그리고 소위 말하는 인기과들(마이너과)를 들어가기 위해서는 이 인턴 시험을 잘 보는 것이 필수적이다. 아무리 일을 열심히 했어도, 과장님이 그 인턴을 뽑고 싶어도 시험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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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n 04. 2024
빙 글 빙 글 인턴 라이프
가스 시린지와 스왑만 있으면 어디든 갈 수 있어
뭐든 하는 응급실 인턴 -3
정신 없이 바쁘고 구급차 사이렌 소리가 삐용삐용 울려퍼질 것 같은 이미지와 달리 응급실은 인턴들에게 꽤나 선호되는 분과이다. 간호사 친구에게 물어보니 간호사 쪽에서도 선호된다고 하더라. 그 이유는 무엇인가. 칼 같은 근무시간, 퇴근하면 아무도 나를 찾지 않는 자유로움. 하지만 기대가 너무 과했던 탓일까. 응급실 인턴은 정말 장단이 명확했다. 응급실은 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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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n 03. 2024
빙 글 빙 글 인턴 라이프
소아환자를 위한 글러브 풍선
뭐든 하는 응급실 인턴 -2
응급실은 정말 대기시간이 길다. 특히나 어디가 찢어져서 온 환자들은 정형외과나 성형외과 진료를 보게 되는데 응급실은 중증도에 따라 분류를 하다보니 단순 열상, laceration 환자는 그 순위가 뒤로 뒤로 밀려난다. 어른들이야 충분히 기다릴 수 있지만 (물론 이걸 기다리지 못하는 술에 잔뜩 취한 어른이들도 계신다.) 아가들은 아무래도 마음이 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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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c 31. 2023
빙 글 빙 글 인턴 라이프
환자를 미워하지 말지어다
뭐든 하는 응급실 인턴 -1
환자를 미워하는 일이 쉬울까 싶다가도 고생고생해서 넣어놓은 엘튜브(비위관)을 한 환자가 뽑고 뽑고 또 뽑으면 인턴도 사람인지라 화가 난다. 심지어 pr(신체보호대)를 해놓은 상태인데도! 엘튜브는 당하는 환자입장에서도 무척 고통스러운 술기이다. 그래서 넣을 때마다 환자들의 원망어린 눈초리를 받게 된다. "차라리 나를 죽여라!!"며 소리를 지르시는 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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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c 09. 2023
빙 글 빙 글 인턴 라이프
에이 이런 실수를? 내가 하네.
외줄타기 외과인턴 -2
어느 평화로운 일요일 오프 저녁. 휴대폰이 세 번 울렸다. 그 휴대폰을 바로 봤어야 했는데.. 수술과의 인턴은 수술 전날 저녁, 수술 동의서를 받으러 병원에 출근한다. 그게 설령 일요일이더라도, 당연히 오프인 일요일이더라도. 동의서를 받지 않으면 수술을 진행할 수 없기 때문에 병동에서는 수술 전날 이 동의서가 받아져 있는지를 항상 확인한다.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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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v 19. 2023
빙 글 빙 글 인턴 라이프
당신의 담당의사, 인턴일 수 있다.
외줄타기 외과인턴 -1
뇌를 빼고 일하는 것이 대학병원 인턴의 장점이자 단점이라지만, 거기서 벗어난 존재가 하나 있으니 이름하여 차트인턴. 말 그대로 차트를 잡는 인턴이다. "판떼기"라고 불리는 클립보드는 필수다. 항시 끼고다닐 물품이니 되도록이면 기분이라도 좋게 귀여운 것으로 장만하자. 차트인턴은 환자의 검사결과를 보고, 매일매일 교수님과 회진을 도는, 그 과의 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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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v 15. 2023
빙 글 빙 글 인턴 라이프
이걸요? 지금요? 제가요?
네 시에 일어나서 내과인턴-3
노을지는 창밖 풍경이 예쁘다..고 잠시 생각을 하다가 정신을 차리면 어느덧 새벽. 내과인턴의 당직은 새벽에 걸려오는 콜들의 수로 그 날의 노동강도가 결정된다. 뭔가 이상하게 일이 힘든 것 같을 때 선배들이 외우라고 했던 세 마디가 있다. 이걸요? 지금요? 제가요? 에이 아무리 그래도 어떻게 그런 말을, 너무 mz 한거 아니냐며 인턴을 시작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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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v 10. 2023
빙 글 빙 글 인턴 라이프
일태기가 왔다
네 시에 일어나서 내과인턴 -2
아침에 눈을 뜨면 생각할 겨를이 없이 주섬주섬 침대를 내려가 업무를 시작한다. 병동 채혈이 끝나고 급한 동맥혈 채혈까지하고 나면 시간은 대략 8시 30분. 그 시간동안은 머리를 비우고 내가 내가 아닌 것처럼 손을 바삐 움직인다. 주사기를 꽂고, 피를 뽑고, 물을 넣고, 다시 주사기를 꽂고. . . 새벽마다 단잠에서 깨어나 냅다 채혈을 당하는 건 또 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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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v 06. 2023
빙 글 빙 글 인턴 라이프
동료 인턴이 탈주했다
네 시에 일어나서 내과인턴 -1
지옥의 내과당직 첫날, 인턴 단톡방이 시끄러워졌다. "제 그릇은 여기까지인 것 같습니다. 저는 이제 그만두겠습니다." 동기가 남기고 간 핵폭탄급 선언에 병원 인턴들은 비상이 걸렸다. 인턴업무는 상반기 도중에는 충원이 되지 않기 때문에 누군가 이 인턴열차에서 탈출하면 그 부담을 고스란히 다른 인턴들이 부담해야 하는 구조로, 한명 한명의 역할이 소중한 내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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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v 03.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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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솔한 에세이부터 업계 전문 지식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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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님의 작품이 책·강연 등으로 확장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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