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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취중몽키 Mar 17. 2022

남자의 능력 (어른용)

요즘...

페미니스트와 안티팸의

온라인 상 다툼을 종종 보곤 한다.


얼마 전에 지인이 공유한

대전교육청 블로그의 양성평등 글을 봤는데,

댓글창이 아주 난리가 났었다.


한 패미님이 올린 이미지가 폭탄의 시발점.

이거 국가 경쟁력 딸리네!!

한남! 겟 아웃!!!ㅎㅎㅎㅎ

3.8인치면 9.6 cm가 되는데,

그럼 난 3 시그마 밖인 건가?ㅋㅋ


이 이미지 댓글로,

대전교육청 포스팅에

자존심 상한 형님들 대거 집결!!!


난 그냥 차분하게 그 패미님께 대댓글 달았음.


'콩고 남성분과 결혼하여 행복하시길 기원합니다.'


돌아온 댓글,


'감사합니다.'


이 패미님 양반이네.

아님 정말 행복기원으로 들은 건가??ㅎㅎ



하여튼 이런 논쟁은

의미도 없고,

진정한 페미니즘의 의미를

모르고서

하는 소리가 대부분이다.




남자들은 여자들이 돈만 밝힌다고 불평,

여자들은 남자들이 외모만 밝힌다고 불평.


결국

남자도 돈을 밝히고,

여자도 상대방은 물론 본인의 외모에 집착하는 건

크게 다르지 않을 것 같다.


하지만

남녀의 이런 성향 차이는

생물학적 혹은 인류학적으로

이해할 필요가 있다.


남성은 2세에게 우수한 유전자를

남기기 위해,

겉으로 판단이 가능한 외모에

직찹학게 된다.


이건 여성도 마찬가지이나,

육아를 위해 안정된 환경까지

고려하게 된다.

따라서 여성은 유전자뿐만 아닌

배우자가 제공 가능한

환경까지 고려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바우어새 조차도

암컷은 수컷의 집을 보고 선택한다.


하지만

인간이기에

생물학적/인류학적으로

정의되는 취향에 따라서만

행동하진 않는다.


한남이 맘에 안 들면 외국 남자,

한녀가 싫다면 외국 여자

만나면 그만.


글로벌 & 다양화의 시대에

소득 없는 논쟁할 시간에

명상이라도 하는 건 어떨지??


동물의 세계에서도

'사랑'의 결실을

오롯이 떠안는 것은

암컷 쪽이기에,

선택도

암컷에게 달린 경우가 많다.


여자의 생명 잉태 능력(?), 아니 부담에

반발한 남자들은

군대 얘기를 하는데,

남자에게,

"군대 갈래? 임신하고 애 낳을래?"

선택하라면,

후자를 선택하는 이가 있을까??



그런데 이 역시 의미 없는 논쟁.


먼 미래,

가임남성이 등장할지 모르겠지만...

선택 불가한 것으로

싸울 필요는 없다.



요즘은

결혼 후에도

애를 가지지 않겠단

커플이 많다.


여자만의 생각은 아니고

지인의 육아를 간접 체험해본

남자도 같은 생각인 경우가 많다.


반대로 더 많이 보이는 경우가,

한참을 피임하다가

아이를 가지려고 하니

임신이 잘 안 되는 경우다.



아직까지도,

사회는

결혼과 재생산을 강요하고 있다.


하지만 결국

구성원들의 다양성에 대한 갈망이

이러한 사회적 통념을 이길 것이다.


그럼에도,


세상에서 제일 사랑하는 생명체를

탄생시키는 일은 매우 멋진 일이다.


자신의 뼈와 살로서

 생명을 빚어내는 것은

신만이 할 수 있는 일이다.


나도 신이 되었던 사람과 살고 있다.


당신도 신이 될 수 있다.




그리고 다시 한번 말하지만,

신이 되고 안되고는 선택의 자유!

꼭 신이 인간보다 행복한 건 아니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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