곤충, 올챙이 같은 잡몹들을 제외하고
내가 반려동물로 유일하게 키워봤던 것이
잠튕이(몰티즈와 시추의 사랑의 씨앗)였다.
내가 술을 먹고 들어오면
내게 달려들어
할짝할짝 거리며 애교를 떨던 모습이...
잠튕이를 잃어버린 후,
계속 생각났다.
그 생각이 날 때면
울컥해서...
하루하루가 힘들었다.
지금도 이 얘기를 하면서
슬퍼지려 한다...
무엇이 됐든,
교감을 나눈 생명체를 잃는다는 건
매우 슬픈 일이다.
우리 곁을 떠난 모든 반려동물들이
저 하늘에서 행복하길...
그리고 그들은 잃은 당신,
주저 말고
그 사랑을 새로운 반려동물에게 주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