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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취중몽키 Apr 11. 2022

썸남썸녀와 여사친/남사친의 경계

기본적으로 프로 오지라퍼의

성격을 타고 난지라


누군가가 힘들어하거나

고민하고 있는 경우,

개입해서 도와주려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인지,?

동호회에서 강사를 하던 시절엔,

남수강생, 여수강생

모두에게

똑같이 친절했던 것 같은데,...

몇몇 여수강생들이 대시를 해왔다.

(쿨럭쿨럭쿨럭~~)


하지만 기본적으로

'남선생님에 대한 여학생의 감정'

은 가짜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상대방이 마음에 들지라도

한사코 거절했었다.


그 덕에 지금의 사랑하는 와이프를

만난 거겠지만,

지금 생각해 보면

뭘 그렇게 까다롭게 굴었을까

싶기도 하다.

(쿨럭쿨럭쿨럭~~x2)


썸남, 썸녀 그리고

남사친, 여사친의 경계는

있는 것일까?




동호회 생활할 때

누구에게나 애정이 넘치는

한 여사친이 있었는데,


하루는 야밤에 연락이 와서는

불꽃놀이 하러 가잔다.

막대 폭죽을 서너 개 사서는,

퐁퐁 솟는 불꽃을

한참 같이 쳐다보다 돌아왔다.


또 하루는 퇴근길에

불쑥 전화가 오더니

노래를 불러주고 싶다며,

장윤정의 '꽃'을 열창했었다.

덕분에 재미나게 퇴근한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


나는 그냥,

불꽃놀이할 친구가 필요했구나,

노래가 부르고 싶었구나라고만

생각했다.


하지만 다른 이들은,

그 정도로만 생각하진 않은 모양이었다.


성격은 털털하지만,

외모는 요정 같았던

그 친구는,

이후에 동호회에서

아무 남자나

홀리고 다닌다는

안 좋은 소문이 돌았다.


그런데,

그 친구의

외모까지 털털했다면

그런 소문이 돌았을까?


주는 사람의 마음도 중요하지만,

받아들이는 이의 마음이 때론 더 중요하다.



사심이 있었다고 당황하지 말고,

사심이 없었다고 서운해하지 말고...

그저 받아들이면 그뿐!


썸0과 0사친의 경계는 없다.

그저 흘러가는 대로
그것을 받아들이고

그의 마음이든,
나의 마음이든
섣불리
평가하지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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