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취중몽키 Apr 12. 2022

길냥이의 추억

사람 손길을 무척이나 좋아했던 개냥이.



모든 생명은 위대하고 귀하다.

어떤 생명은 덜 귀하다는 건


강한 생명체의 주관적 판단일 뿐.


야생에서는​

강자의 생존을 위해

약자가 희생될지언정,

강자의 욕심을 채우기 위해

약자가 고통받는 경우는 없다.


인간의 욕심으로

수도 없이 버려지는

반려견과 반려묘.


인간의 욕심은 지금도

많은 생명을 벼랑 끝으로 내몰고 있다.

언젠가는 그 칼 끝이

우리 목을 향할지도 모를 일이다.


정책이나 방법도 필요하겠지만,

무엇보다

내 생명, 인간의 생명뿐만 아닌

모든 생명을 존중하는

인식의 개선이 필요해 보인다.


나는 비건도 아니고

동물권리주의자도 아니지만,

적어도 우리의 욕심으로

다른 생명들이 어떤

삶을 사는지

알고는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신은 인간을 가장 우월한 동물로
선택하지 않았다.
또한,
신은 인간에게 다른 동물로
제 욕심을 채울 권한도 주지 않았다.

그저 인간이
스스로 신이 된 마냥,
모든 동물의 운명을 결정하고 있을 뿐.
작가의 이전글 썸남썸녀와 여사친/남사친의 경계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