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개봉일을 검색해 보니,
자그마치 17년 전의 이야기이다.
절대 절대
야한 영화를 보고팠던 건 아니고,
그저
외화보다는 한국 영화,
블럭버스터보다는 드라마를
선호했을 뿐인데,
여사친과
야한 장면을 본다는 건
상당히 부담스러운 일이었다.
조금 보다가 상영광을 빠져나와
다른 상영관 계단에 앉아
다른 영화를 봤다.
젊을 때라서 그랬을까?
그 영화에 대한 기억은
전혀 없지만,
지금이라면 엄두를 못 냈을
'몰래 관람'에 대한 추억은
그대로 남아있다.
가끔은
나답지 않은 행동을 해보자.
인생을 풍성하게 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새로운 경험을 하는 것이다.
해외여행이 아니더라도
잠재적 새로운 경험은
당신 곁에 널려있다.
내 주변에 무엇이 있느냐가 아니라,
내가 어떤 눈으로 세상을 보느냐가
당신을 새로운 경험으로 이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