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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애드캠퍼스 May 22. 2018

판타스틱 플래닛

나는 유튜브에서 영화를 리뷰해주는 콘텐츠 영상들을 좋아한다. 나는 자주 영화 리뷰를 해주는 영상들을 보며 여가 시간을 보내기도 한다. 이렇게 많은 영상들을 보던 중, 한 영화의 리뷰를 보게 되었다. 일반적인 영화들과는 달리 전달하고자 하는 내용이 풍부한 것 같아, 평소에 영화 리뷰를 보는 것에 그쳤던 나는 이 영화를 직접 찾아보게 되었다. 이 영화는 감독 르네랄루와 롤랜드토퍼의 “판타스틱플래닛”으로 애니메이션 장르의 영화였다. 1973년에 만들어진 오래된 영화지만 2004년에 재 개봉하여 사람들의 이목을 끌었으며 현재까지도 많은 메시지를 전달하여 사람들에게 감명 깊은 영화로 손꼽히기도 하다.



처음 이 영화를 접했을 때 솔직히 많은 거리감이 느껴졌던 영화였다. 그림체나 배경 음악, 캐릭터 등 모든 것들이 기묘하게만 느껴졌다. 애니메이션이 이렇게 기묘하게 다가왔던 건 처음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영화에 대해 흥미를 가지게 했던 요소는 이 영화의 흥미로운 내용이었다. 이 영화의 줄거리를 소개하자면 이렇다.


트라그라는 푸른 거인들이 지배하는 이얌 행성이라는 곳에서 인간은 이라고 표현되며, 트라그들은 옴을 작은 애완동물이나 장난감처럼 취급한다. 여기서 이 영화의 주인공인 아기 옴 '테어'는 어린 트라그들의 장난으로 엄마를 잃고 고아가 되지만, 마침 그곳을 지나가던 트라그 소녀 '티바'의 도움으로 어린 트라그들의 장난 같지 않은 위협으로부터 목숨을 구하게 된다. 대부분의 트라그인들은 옴이 도망치지 못하도록 목걸이를 채우고 기르지만, 티바는 테어를 친구처럼 아끼고 사랑해준다. 그렇게 테어와 티바가 행복한 일상을 보내던 중, 테어는 우연한 기회에 티바가 공부하는 헤드폰을 통해 거인들의 지식을 전수받게 된다. 이 헤드폰을 통해 테어는 그들이 독점했던 우주의 질서와 비밀스러운 정보들을 얻게 되며 트라그인들의 지식을 받게 된다. 그렇게 시간이 흐르고, 테어에 대한 티바의 관심이 줄어들 무렵에 테어는 학습용 헤드폰을 가지고 탈출을 감행하게 된다. 탈출에 성공한 테어는 야생의 옴들을 만나 거인들의 지식을 전파하며, 트라그인들과 괴물을 두려워 했던 야생 옴들에게 더 이상 괴물이나 트라그인들을 투려워 할 필요가 없다고 말한다. 그렇게 트라그인들의 지식을 가지고 있는 테어와 테어가 가지고온 헤드폰으로 지식을 전수 받은 야생 옴들은 힘을 합쳐 트라그인들을 공격하며 트라그인들에게 위협적인 움직임을 보였다. 이에 트라그인들은 야생 옴 소탕 계획을 세우고, 이에 다시 옴들은 히며운 항전을 하던 중 트라그인 한 명이 최초로 옴들에 의해 살해당하면서 상황은 급격히 악화된다. 하지만 테어와 야생 옴들은 끝까지 희망을 잃지 않으며 트라그인들의 위협에도 불구하고 새롭고 평화로운 행성으로 탈출할 계획을 세우며 항전하여 결국 새로운 행성에서 평화를 맞이하게 된다.


이 영화를 보고 나서 이 영화는 관객들에게 어떠한 메시지를 전달하려고 하는지 생각했다. 사람들을 작은 하등한 생물에 비유하고 그 하등한 생물들을 하찮게 생각하는 트라그인들을 보며, 현실에서 많은 비유를 할 수 있다는 것을 알았다. 첫번째로는 우리가 하등한 생물들, 예를 들어 벌레나 다른 동물들을 보는 시점들이었다. 우리는 그것들에 대해 감정을 생각하지 않았고 그것들의 심정을 이해하지 않으려 했다. 단지 우리와 다르고 감정이 없다는 이유만으로 그것들을 하등하게 대했던 것 같았다. 얼마 전 나는 페이스북에서 닭과 사람이 바뀐 상황을 애니메이션으로 표현한 동영상으로 본적이 있다. 우리가 닭고기, 치킨을 먹듯이 닭은 사람들을 사육하며 사람들을 고기로 표현했다. 이러한 동영상들이 실제로 일어나는 상상을 하면 정말 끔찍하다. 우리는 치킨을 먹기 위해 비윤리적인 행동을 한다. 닭을 살찌우기 위해 항생제가 가득한 약을 투여한다. 단지 고기를 얻기 위해서이다. 이러한 행동들을 보면 우린 닭이나 다른 가축들의 입장을 생각하지 않고 고기만을 생각했다. 이렇게 이 영화를 통해 다른 하등한 생물들의 입장들을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고, 다른 생물들이 감정이 없다하지만 그들의 보이지 않는 감정을 생각해보았다. 이게 맞는 걸까?


다른 생명체와 사람의 관계에 대해 생각해보다 문득 사람들 사이에서 일어나는 일들 중에 이 영화의 메시지를 찾아보려 했다. 그러던 중 현재 사회에서도 이슈가 되고 있는 빈부격차가 생각이 났다. 상위 계층과 하위 계층의 사람들을 보면 이 영화의 내용과 많은 점이 닮았다는 것을 찾을 수 있었다. 트라그인들이 작은 옴들을 무시하듯이 현재 사회에서도 상위 계층의 사람들이 하위 계층의 사람들을 경멸하고 있다. 하위계층, 그들에 대해 생각하지 않고 이익만 챙기려는 상위 계층들, 이게 과연 올바른 사회의 모습일까. 나는 조심스럽게 현재 사회에 대해 이 영화를 근거로 질문을 던져보려 한다.



내가 이 많은 애니메이션을 보고도 이 영화를 오늘의 주제로 선택한 이유는 모든 것들에 대한 평등함을 강조하고 싶기 때문이다. 하나가 휘어잡는 것이 아닌 모두가 평등해야 사회의 올바름이란 가치관이 형성되는 것 같았다. 이 영화의 메시지도 그렇게 생각하지 않을까.


평등, 이 단어에 대한 생각을 조금만 바꾸면 새로운 단어로 보일 것 같다.





본 칼럼은 ©TENDOM Inc.과 한국청소년재단이 함께 운영하는 '애드캠퍼스 온라인 칼럼멘토단' 소속 대학생 멘토가 대한민국의 청소년들을 위해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를 담은 글입니다. 글의 내용은 운영기관의 공식의견이 아니며, 일부 내용은 운영기관의 의견과 다를 수도 있음을 밝힙니다. 칼럼은 출처를 밝히는 한 자유롭게 스크랩 및 공유가 가능합니다. 다만 게재내용의 상업적 재배포는 금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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